‘이재명 수사, 다른 국민과 똑같이’ 강조한 한동훈에 민주 “왜 尹 가족엔 적용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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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표를 향하는 검찰 수사를 두고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시스템 내 대응'을 강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고 맞받았다.
안 부대변인은 "한 장관은 전날 '야당 탄압 수사' 지적에 대해 '다른 국민과 똑같이 사법시스템 안에서 대응하라'고 말했다"고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씨에게는 왜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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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표를 향하는 검찰 수사를 두고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시스템 내 대응’을 강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고 맞받았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김 여사와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내부 정보를 수시로 전달받았다는 녹취록과 증언이 검사 심문 과정에서 공개됐다”며 “수많은 정황 증거와 녹취록이라는 강력한 물증을 확보했는데도 검찰이 두 사람에 대한 소환조사가 어렵다는 입장만 내놓는 이유가 무엇이냐”고도 따졌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반 국민과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안 부대변인은 “한 장관은 전날 ‘야당 탄압 수사’ 지적에 대해 ‘다른 국민과 똑같이 사법시스템 안에서 대응하라’고 말했다”고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씨에게는 왜 다른 국민과 똑같은 사법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느냐”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가혹한 칼날을 들이대는 검찰이 왜 본인과 윤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한 장관은 답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가 이 대표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으로 규정하며 “야당 탄압 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라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야당 탄압’ 표현에 대해 “수사받는 정치인이 과도하고 과장된 발언을 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면서 “다른 국민처럼 이 나라 사법시스템 안에서 대응하면 될 문제고, 그래야만 하는 게 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다른 국민과 똑같이 사법시스템 안에서 대응하시면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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