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주차된 차 털고 경찰관 폭행한 중학생들…구속됐다

김자아 기자 2022. 12.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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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학생 3명이 주차장 등에서 차량 내 금품을 절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

주차된 차량을 훔쳐 몰래 운전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중학생 일행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자동차 불법 사용죄 등의 혐의로 A(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5명은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A군 등 5명은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제주국제공항 주차빌딩과 제주시 내 유명 호텔 주차장,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 주차장 등지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는 차량 8대를 뒤져 3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일부 차량을 무면허로 직접 운전한 후 제자리에 갖다 놓기도 했다.

이들은 2개월여간 50회에 걸쳐 훔친 물품을 팔고 얻은 현금을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 아니라 이들 중학생 중 B(15)군은 다른 중학생 친구 3명과 함께 지난달 27일 오후 제주시 내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8명 모두 중학교 재학생들로 한번에 2∼3명씩 몰려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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