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엔트리 제외 굴욕…부활이 절실한 '현역 마무리 1위'의 2023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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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 킴브럴(34·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다음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FA 투수 킴브럴과 필라델피아의 1년 1천만 달러(약 128억 원) 규모의 계약 합의를 보도했다.
킴브럴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명예 회복과 마무리 투수로서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2023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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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크레익 킴브럴(34·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다음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FA 투수 킴브럴과 필라델피아의 1년 1천만 달러(약 128억 원) 규모의 계약 합의를 보도했다. 이로서 킴브럴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필라델피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다.
킴브럴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통산 709경기에 등판해 394세이브 688⅓이닝 평균자책점 2.31 1098탈삼진 WHIP 0.98을 기록 중이다. 킴브럴의 세이브 수치는 빅리그 역사상 7번째 해당하는 기록이며 현역 선수 중 가장 많다.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1위),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 2위), 리 스미스(478세이브, 3위) 등 레전드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이처럼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던 킴브럴이지만, 올해는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봤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63경기에 나서 22세이브 60이닝 평균자책점 3.75를 거뒀다. 문제는 기복 있는 투구였다.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우승했지만, 킴브럴은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결국, 9월말까지 부진이 계속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킴브럴의 마무리 보직을 빼앗았다. 가을야구를 대비해 다른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 것이다.
다저스 마무리 자리를 내준 킴브럴은 이후 실점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팀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만큼 팀에 믿음을 주지 못했기에 현역 최고 마무리에게는 치욕과도 같았다.
필라델피아로 이적은 킴브럴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시즌 내내 뚜렷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코리 크네이블(12세이브)과 세란토니 도밍게스(9세이브), 데이비드 로버트슨(6세이브), 브래드 핸드(5세이브) 등이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현재 이중 팀에 남은 선수는 도밍게스 단 한 명이다. 크네이블과 핸드는 FA 시장에 나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고, 로버트슨은 이미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그렇기에 킴브럴은 다음 시즌 팀의 뒷문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킴브럴은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명예 회복과 마무리 투수로서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2023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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