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행복한 세상" 유흥식 추기경, 아산 공세리 성당서 성탄 미사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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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전야, 전쟁을 멈추고 더불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했다.
휴가를 위해 방한한 유흥식 추기경은 이날 성탄 미사를 집전하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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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을 통해 주는 행복을 깨닫고 삶 되길 소망"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전야, 전쟁을 멈추고 더불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했다.
24일 오후 8시 충남 아산 공세리성당에서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미사가 열렸다.
영하 7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신도들이 일찌감치 성당을 찾아 자리를 메웠다. 성당 밖에서도 수백여 명의 신도들이 TV화면을 통해 미사를 함께 봉헌했다.
휴가를 위해 방한한 유흥식 추기경은 이날 성탄 미사를 집전하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유흥식 추기경은 "최근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가장 낮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많은 것을 가졌는데도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나 자신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유 추기경은 "주는 행복을 모르고서는 행복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주는 삶을 통해서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멈추고 코로나를 함께 극복해서 세계 평화를 가져오는 사람,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자"며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주는 행복의 기쁨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미사에 앞서 성당을 찾은 시민들을 향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을 언급한 유 추기경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수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굉장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전쟁을 멈추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되길 소망하자"고 당부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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