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관희 산타클로스 LG 5연승 신바람
[앵커]
프로농구 코트 곳곳에도 성탄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LG는 주장 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신바람 5연승을 달렸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이브에 1, 2위 팀 간 빅매치.
안양체육관은 가족 단위의 관중들로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이수철/농구팬 :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서 농구 안양도 좋아하기 때문에 응원하러 왔습니다."]
경기 초반은 NBA 출신 외국인 선수의 화려함이 코트를 수놓았습니다.
LG 커닝 햄에 이어 골든 스테이트 출신 인삼공사 스펠맨이 림이 부서져라 덩크슛을 넣었습니다.
박빙의 승부 해결사는 LG 주장 이관희였습니다.
이관희는 절묘한 어시스트를 기록한데 이어 종료 2분 전 결정적인 3점포를 넣고 손목시계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약속의 시간이 왔다는 뜻을 알린 이관희는 이어진 작전타임 땐 동료를 다독이는 달라진 리더의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이관희/LG : "야! 들어봐봐! 1분 30초만 수비하면 돼 우리 한번 해보자고 수비!"]
이관희는 쐐기 포를 넣는 등 자신의 말대로 1분 30초를 잘 지켜 선두 인삼공사를 잡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종료 4초 전 김종규가 짜릿한 결승 득점을 한 DB는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고 허웅과 라건아가 32점을 합작한 KCC도 캐롯을 이겨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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