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서태지 “새 음반, 긴 호흡으로 기다려주길”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50)가 24일 “올해가 데뷔 30주년”이라면서 “새 음반은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팬들이) 많이 섭섭했을 거”라면서 “성탄절에는 꼭 희망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더 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의 판단으로는 한 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고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뿐이니 언젠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은 미안한 마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조용한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따뜻한 성탄절을 보내기를 바라고 2023년은 아주 좋은 일들만 생기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에 대해 “우리나라와 지구에 사건·사고·전쟁 등 안타까운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작년에 염원했던 엔데믹이 와서 (딸) 담이가 홈스쿨링을 마치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1992년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3인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을 시작했다. 앞선 1990년에 록밴드 ‘시나위’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다. 정규앨범은 2014년 10월에 낸 9집이, 콘서트는 2017년 9월 데뷔 25주년 기념공연이 마지막이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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