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가까이 막혔던 中-홍콩 통행, 다음달 전면 재개 가능성

박종원 2022. 12. 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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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부터 중국 본토와 통행을 제한했던 홍콩이 다음달 중순부터 통행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24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의 존 리 행정장관은 "중국 중앙정부가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본토와 홍콩의 통관을 정상화해 인적 왕래를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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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존 리 행정장관, 베이징 보고 마치고 통행 재개 가능성 언급
다음달 중순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 사이 인적 교류 전면 재개 목표
2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홍콩의 존 리 행정장관(왼쪽)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 사진을 찍고 있다.신화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부터 중국 본토와 통행을 제한했던 홍콩이 다음달 중순부터 통행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24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의 존 리 행정장관은 "중국 중앙정부가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본토와 홍콩의 통관을 정상화해 인적 왕래를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통관 업무 조정팀을 꾸려 본토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인접한 광둥성 및 선전시 당국과 논의해 통관 방안을 마련, 중앙 정부의 승인을 받겠다"고 알렸다.

홍콩은 중국 정부가 방역을 위해 국경을 폐쇄하면서 지난 2020년 1월부터 인접한 중국 광둥성을 오가는 통행을 제한했다. 현재 홍콩 주민이 중국으로 여행하려면 다른 해외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호텔 5일에 더해 3일간 재택 격리를 거쳐야 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이달 반정부 시위에 이어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완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홍콩 정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통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2일 존 리 장관을 만나 "관련 당사자들이 신속하게 소통하고 조율해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인적 교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취임한 존 리 장관은 연례 업무 보고를 위해 지난 21∼2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홍콩 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국경 전면 개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존 리 장관은 국경 통행 재개 방식과 호텔에서 보내는 5일 격리 기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홍콩위성TV는 지난 21일 "중국 당국이 다음달 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3일 동안 의학적 모니터링만 하는 '0+3' 격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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