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숨이 안 쉬어져”… 심각한 고산병 증세에 결국 정상 등반 좌절 (‘킬리만자로’)

2022. 12. 24. 2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윤은혜가 가라앉지 않는 고산병 증세로 정상을 약 500미터 앞두고 결국 등반을 포기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에서는 산악회 회원들이 정상 우후루 피크를 향해 마지막 산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을 오르던 윤은혜는 “조금 쉬면서 가야 될 거 같다. 숨이 너무 차다”라며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멈춰 섰다.

“울렁거린다. 지금 토할 거 같다”며 호흡곤란, 메스꺼움, 구토감을 호소하던 윤은혜는 “나 이렇게 3시간 못 갈 거 같다”라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내려가겠냐는 가이드의 제안에도 조금 더 버텨보겠다며 발을 옮기던 윤은혜는 두 번이나 속이 메스꺼워 다 토해내고 말았다.

결국 윤은혜는 “너무 힘들다. 숨이 안 쉬어진다. 못 올라갈 것 같다. 애들 얼굴이라도 보고 가고 싶다”며 선발대에 무전을 연결했다.

윤은혜는 무전을 통해 “얘들아, 나 어떻게든 가서 너희 얼굴 보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숨이 안 쉬어진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윤은혜는 위로하는 동생들의 목소리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진짜 미안하다. 같이 하고 싶었는데 진짜 못 가겠다”라고 사과했다.이어 "내 몫까지 다해줘. 사진 많이 찍어와"라고 당부했다.

비록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윤은혜는 5,300미터라는 인생 최고 높이에 도달한 뒤 먼저 키보 산장으로 내려가 멤버들을 기다렸다.

윤은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정상이 아니었고 애들 얼굴 보고 보내는 거였다. 얼굴 보고 헤어지고 싶다 차라리. 근데 열 발자국도 못 가겠는 거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윤은혜는 “이건 내가 그들을 위해서라도 포기를 해야 되는 거구나. 내가 내려올 힘이 없는데 우겨서라도 거기를 가면 내 옆에 있는 포터와 가이드가 너무 고생을 하겠구나. 그럼 내 역할은 여기까지였나 보다 생각하니까 또 행복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사진 = tvN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