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제주공항 정상화…항공기 운항 재개

허지영 2022. 12. 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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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지역도 그동안 눈이 많이 내렸고 강풍도 많이 불었습니다.

비행기가 뜨지 못했던 제주공항은 오늘(24일) 운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허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23일)만 해도 텅 비어있던 공항 활주로에 항공기들이 서 있습니다.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이 몰아치며 사실상 휴업 상태였는데, 제주 전역의 대설특보가 해제되고 바람도 잦아들면서 이틀 만에 운항을 재개한 겁니다.

[김지영/서울시 구로구 : "(표가 없어서) 김포로 못 가고 대구로 가게 돼서 걱정을 많이 하긴 했는데. 어쨌든 월요일에 첫 출근을 하게 돼서 다행인 것 같아요."]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향하는 항공편들도 속속 정상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이대웅/서울시 성동구 : "못 간다고 생각하고 걱정했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지고 계속 확인해서. 첫 비행기 뜰 때까지 가슴 조마조마했습니다."]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급하게 투입하면서 오늘 준비된 항공편은 성수기나 명절 수준인 490여 편.

10여 편이 결항했지만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항했습니다.

다만, 지난 이틀 동안 발이 묶인 승객들이 몰리면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제주를 빠져나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매진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대기표를 구하려는 행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의 적체 현상은 내일(25일)쯤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동준/서울시 성북구 : "(대기표를 구했지만) 만약 탑승 인원이 많으면 저희는 그 다음 비행기로 더 미뤄지는 거고. 그래서 좀 불안하긴 합니다."]

제주 전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특보도 차츰 해제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일부 여객선도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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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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