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두눈 질끈'에 서린 '무죄 판결'…YG 복귀 청신호[TEN스타필드]
윤준호 2022. 12. 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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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의 복기》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 물러나, '마약 무마 혐의'에 대한 무죄를 판결받기까지의 시간이다.
양현석은 YG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양현석의 무죄 판결 직후 YG의 주가는 약 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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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마약 수사 무마 혐의' 무죄 선고
YG 호재, 주가 7% 상승
"이르긴 하지만 가능성 有"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1286일.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 물러나, '마약 무마 혐의'에 대한 무죄를 판결받기까지의 시간이다.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은퇴의 길목에 섰던 양현석. 그의 무죄 판결은 복귀에 청신호인 동시에 주인 없는 집이었던 YG에도 호재가 됐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YG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JYP, SM과 3강 구도를 만들어냈고, 비주류라 평 받던 힙합 장르를 주류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양현석에게 시련은 갑자기 찾아왔다. 소속 아티스트였던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다. '버닝썬 게이트'는 2018년 11월 말에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연예계와 유흥가의 범죄.
수사가 진행되면서 양현석을 향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졌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됐으며, 소속사 아티스트 비아이 마약 스캔들로 사면초가에 놓이기도.
여타 논란들은 무혐의 판결이 나왔지만, '마약 수사 무마 혐의'는 달랐다. 연습생 출신 A 씨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 A 씨는 비아이가 마약 구매를 의뢰했다고 경찰에 밝혔고, 양현석이 이를 무마하려 회유 및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재판에 직접 출석해 "양현석이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는 말을 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A 씨의 반박은 구체적이었으나, 그뿐이었다. 증언을 입증할 증거가 없었다. 또한 양현석의 협박이 수사 무마라는 직접적 관계도 충분하지 않았다.
3년이라는 긴 시간 재판받은 양현석. 재판부는 양현석의 손을 들어줬다. 소식이 알려지자, YG 안팎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양현석의 무죄 판결 직후 YG의 주가는 약 7% 상승했다. 꾸준히 제기됐던, '오너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시장의 판단이다. 여기에 'YG 복귀에 대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무죄라 선고받은 만큼, 복귀에 대한 걸림돌은 사라졌다"며 "복귀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이르긴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이 YG 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안정적인 경영에 초점을 둔 만큼, 변화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것. 다만 YG를 향한 위기의식은 다분하다. 실제로 위너, 블랙핑크를 이을 차세대 간판 아이돌은 부재한 상황. 재도약의 물꼬를 틀 시발점은 양현석의 복귀일 수도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YG 호재, 주가 7% 상승
"이르긴 하지만 가능성 有"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1286일.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 물러나, '마약 무마 혐의'에 대한 무죄를 판결받기까지의 시간이다.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은퇴의 길목에 섰던 양현석. 그의 무죄 판결은 복귀에 청신호인 동시에 주인 없는 집이었던 YG에도 호재가 됐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YG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JYP, SM과 3강 구도를 만들어냈고, 비주류라 평 받던 힙합 장르를 주류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양현석에게 시련은 갑자기 찾아왔다. 소속 아티스트였던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다. '버닝썬 게이트'는 2018년 11월 말에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연예계와 유흥가의 범죄.
수사가 진행되면서 양현석을 향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졌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됐으며, 소속사 아티스트 비아이 마약 스캔들로 사면초가에 놓이기도.
여타 논란들은 무혐의 판결이 나왔지만, '마약 수사 무마 혐의'는 달랐다. 연습생 출신 A 씨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 A 씨는 비아이가 마약 구매를 의뢰했다고 경찰에 밝혔고, 양현석이 이를 무마하려 회유 및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재판에 직접 출석해 "양현석이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는 말을 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A 씨의 반박은 구체적이었으나, 그뿐이었다. 증언을 입증할 증거가 없었다. 또한 양현석의 협박이 수사 무마라는 직접적 관계도 충분하지 않았다.
3년이라는 긴 시간 재판받은 양현석. 재판부는 양현석의 손을 들어줬다. 소식이 알려지자, YG 안팎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양현석의 무죄 판결 직후 YG의 주가는 약 7% 상승했다. 꾸준히 제기됐던, '오너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시장의 판단이다. 여기에 'YG 복귀에 대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무죄라 선고받은 만큼, 복귀에 대한 걸림돌은 사라졌다"며 "복귀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이르긴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이 YG 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안정적인 경영에 초점을 둔 만큼, 변화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것. 다만 YG를 향한 위기의식은 다분하다. 실제로 위너, 블랙핑크를 이을 차세대 간판 아이돌은 부재한 상황. 재도약의 물꼬를 틀 시발점은 양현석의 복귀일 수도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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