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전국 '대설특보' 해제…다음주 월까지 '한파' 지속

김성진 기자 2022. 12. 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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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전국의 대설특보가 전부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에 한파경보가, 서울과 대구, 대전, 세종, 충남, 전북, 경남 등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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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주광역시 시민들이 내집 앞 눈치우기에 참여해 도로 위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전국의 대설특보가 전부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비상 1단계도 가동 나흘 만에 해제했다.

대설 경보 수위는 낮춰졌지만 한파는 26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최저기온은 중부내륙 -15도, 남부내륙 -10도 안팎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에 한파경보가, 서울과 대구, 대전, 세종, 충남, 전북, 경남 등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기온은 충남 계룡 -9.3도, 전북 무주 -9.0도, 경기 안성 -8.2도, 충북 청주 -5.9도, 서울 중구 -5.2도, 전북 군산 -4.9도다.

24시간 동안 쌓인 적설량은 제주 삼각봉 16.8㎝, 경북 울릉 16.3㎝, 전북 군산 15.7㎝, 전남 곡성 12.5㎝ 등이다.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뜻하는 '최심 적설량'은 순창 63.7㎝, 임실 57.2㎝, 정읍 45.7㎝, 광주 40㎝, 서천 37.1㎝, 울릉 32.5㎝를 기록했다.

광주 최심적설량은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폭설은 그쳤지만 한파까지 겹쳐 빙판길 낙상·교통사고 등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 23일 남해고속도로 탱크로리 전복사고 등 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또 하우스 311건, 축사 61건, 창고 3건, 주택 1건 등 총 380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

계량기 동파는 서울 588건, 인천 141건, 경기 99건, 경북 30건 등 총 922건 발생했다. 수도관 동파도 경기, 충남, 경북에서 4건 발생했다.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대 542세대와 평창군 25세대는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

광주는 낙상 68건, 교통사고 13건, 수도관 동파 1건, 안전조치 51건 등 총 133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은 도로장애 44건, 간판 떨어짐 1건, 기타 37건(차량 미끄러짐, 낙상 등) 등 총 8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국도 7개와 지방도 31개, 4개 국립공원 83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33개 항로 42척 여객선과 항공기 20편이 결항됐다.

중대본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비상 1단계를 가동한 후 전북 폭설 피해 현장 방문 등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번 재난 대응에는 광주와 전남, 전북, 경남, 충북, 제주 등 6개 지자체의 장비 1843대와 공무원, 자원봉사자, 자율방재단 등 1만2029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추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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