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27점’ 하나원큐 박소희,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2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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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가 27점을 폭발시키며 팀 패배에도 빛났다.
박소희는 지난 2021~202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부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박소희에 대해 "자꾸 겁을 내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계속 일대일을 시켰다. 이런 걸 계속 해봐야 성장할 수 있다. 상대가 강하게 붙는다고 해서 피한다면 농구가 늘 수 없다. 부딪쳐보니 되지 않나. 본인도 느꼈으면 한다. 막판에 자신 있게 하는 걸 보니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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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는 지난 2021~202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부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분당경영고 시절 포인트가드, 슈팅가드, 스몰포워드를 넘나들며 팀을 이끌었고, 프로에서는 장신가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데뷔 시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무릎 피로골절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그는 8경기 평균 12분 18초 출전 2.3점 1.8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긴 채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여름 프로에서 첫 오프시즌 훈련에 임한 박소희는 올 시즌 한층 성장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16경기에서 평균 19분 30초를 뛰며 6.2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신지현과 김애나가 부상으로 빠진 뒤에는 출전시간이 더욱 늘어나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그리고 2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부산 BNK썸의 4라운드 맞대결. 박소희의 진가가 드러났다. 박소희는 35분 55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27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비록 하나원큐는 56-74로 완패했지만 박소희의 플레이는 분명 돋보였다.
박소희가 기록한 27점과 8리바운드는 모두 커리어하이다. 득점 종전 기록은 지난달 26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올린 14점. 리바운드는 지난달 13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외 3경기에서 기록한 5리바운드였다.
이날 박소희는 작정한 듯 보였다.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슛을 던졌고, 수비가 붙으면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3점슛 13개를 던지는 등 혼자서 무려 28개의 야투를 시도했다. 승부가 이미 결정된 4쿼터에는 대부분의 공격을 책임지기도 했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박소희에 대해 “자꾸 겁을 내더라. 그래서 마지막에 계속 일대일을 시켰다. 이런 걸 계속 해봐야 성장할 수 있다. 상대가 강하게 붙는다고 해서 피한다면 농구가 늘 수 없다. 부딪쳐보니 되지 않나. 본인도 느꼈으면 한다. 막판에 자신 있게 하는 걸 보니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BNK 박정은 감독 또한 “엄청 당차다. 하나원큐의 에너지 레벨을 올려줄 수 있는 좋은 선수다. 다듬어야 되는 부분은 있지만 기본적인 배짱이나 자신감을 주진 못한다. 자신감이 큰 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 선수지만 좋은 선수로 성장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대팀이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새로 쓰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박소희. 박소희가 이대로 성장해준다면 미래에 하나원큐 앞선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박소희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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