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순위 신인은 왜 지명 후 눈물 흘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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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의 특급 신인 파울로 반케로가 기쁨의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반케로는 지난 여름에 열린 2022 NBA 드래프트서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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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케로는 지난 여름에 열린 2022 NBA 드래프트서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되었다. 듀크대학교 재학 당시 미 대학 무대서 독보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그는 올랜도의 미래로 낙점받았다.
반케로는 올 시즌 경기당 21.9점 6.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현시점 2022-2023 시즌 신인왕 후보 1순위다.
반케로는 드래프트날 기쁨에 젖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당연히 리그에 입성한 기쁨에서 나온 눈물일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반케로는 대학 시절부터 상당히 무뚝뚝한 감정의 소유자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리그 입성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 이유다.
반케로는 최근 The old man and the three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 비화를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시점까지도 단 한 번도 1등으로 평가받은 적 없다. 내가 해야할 것을 다 했는데도 말이다. 대학교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동기들 중 3등, 4분으로 평가했다. 수비를 안하고, 슛을 못 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반케로는 “이런 비판을 동기부여로 사용했다. 드래프트날 나는 최대 2등, 아마도 3등으로 호명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내내 웃고 있었지만 내가 2등 혹은 3등으로 지명되었으면 결코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냥 NBA에 입성할 수 있기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드래프트 약 30분 전, 내가 1순위로 지명될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드래프트 약 30분 전이다. 가족들과 함께 그린룸에서 나오고 지명장으로 향하게 된다. 백스테이지에는 TV가 있고 음소거가 되어있는데 ‘NBA TODAY’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내 얼굴이 나오는데, “매직 구단이 벤케로 지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나오더라. 동시에 내 에이전트 마이크 밀러가 ‘지금 액션이 펼쳐지고 있어. 준비하고 있어’라고 해주더라. 그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옆에 앉아있던 에이전트도 긴장해서 자기한테 “컴온, 에이전트 노릇해 마이크”라고 계속 혼잣말하더라. 굉장히 웃긴 장면이었다”고 했다.
이후 “15분뒤 ESPN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가 내 지명이 확정되었다는 트윗을 날렸고, 무수히 많은 카메라가 내 테이블로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약 45초 뒤 NBA 총재가 올라와서 내 이름을 호명했고, 나는 울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나서 나를 압도한 것 같다. 나는 그 전까지 기쁨의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다. 그날이 처음이었다”고 떠올렸다.
반케로가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선 순간이 드래프트 데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2 드래프트서 반케로는 챗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휴스턴)에 이어 3순위로 지명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었다. 하지만 올랜도 구단은 구단의 공격을 이끌어갈 엔진을 원했고, 이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반케로를 팀의 미래로 낙점했다. 현재까지는 올랜도의 과감한 선택이 옳았다는 평가다. 타 신인들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등만을 노리며 드래프트 데이까지 기다린 반케로는 가장 중요한 순간 정상에 올랐다. 그의 인생을 바꾼 순간이다. 단순히 1순위라는 자부심을 넘어서,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던 구단인 올랜도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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