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36.5] 쌀 소비를 늘려라, 한 농촌의 생존법

허원철 2022. 12. 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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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물가는 상승하는데 쌀값은 폭락하고 올 한해는 농민들에게 참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그런데 전라북도 익산의 농민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현장 36.5'에서는 이색적인 찹쌀떡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는 한 시골마을에 허원철 영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여기. 찹쌀떡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정기/익산농협 떡방앗간 공장장] "17년도부터 지금까지 계속 찹쌀떡 연구에 매진한 것 같아요. 지금 평소에는 저희가 야간작업까지 해서 만 이천 개 정도 만들었는데, 많이 바쁘죠."

연구에 연구를 거쳐 나온 찹쌀떡, 그 결실은 도시 손님들의 긴 줄로 이어집니다.

[안정기/떡방앗간 공장장] "새벽에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출근하면서 다 보거든요. 요즘은 날씨가 많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줄 서시는 거 보면 힘을 얻어서‥"

인기비결은 '방앗간 사람들의 열정'과 '원재료'에 있다고 하는데요.

"오프라인을 멈춰요. 오프라인을 29일까지 하고." "이제 녹차하고 딸기 한 번 해줘야 해. 시생산을."

[안정기/떡방앗간 공장장] "조합원들이 재배한 작물이나 쌀, 이런 모든 좋은 원재료를 가지고 떡을 만들기 때문에 그게 가장 장점인 것 같고요."

[김병옥/조합장] "예전에는 논 몇 필지 지어서 자녀들도 다 교육시키고 다 쓰고 생활했는데 지금은 뭐 쌀 소비가 안되고 있기 때문에‥ 안 된다. 이제는 뭔가 가공해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야 한다."

30년 전과 비교해 현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었는데요. 농민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김정순/조합원] "요즘 쌀값은 돈도 값어치도 없고 다 물가는 올랐는데 쌀값만 떨어지니까‥농민들 살기 너무 힘들죠. 너무 힘들어요. 진짜."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고 하네요.

[오성철/조합원] "가공사업이나 이런 것을 해서 쌀값 보전을 많이 해주니까 아무래도 마음은 조금 푸근하고 조합원으로서 기분이 엄청 좋지."

[김병옥/조합장] "현재 지금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다 보니까 (농민들이) 상당히 들떠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제품개발도 하고 성실하게 노력해서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취재·구성:허원철 / AD:송승희 / 영상편집:류다예 / 그래픽:이수현·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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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19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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