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사단 수석코치 세르지우, "벌써 한국 그리워...X마스 잘 보내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르지우 코스타(49, 포르투갈) 코치가 한국 팬들에게 연말 인사를 남겼다.
세르지우 코치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인들이 크리스마스 휴일을 잘 보내길 바랍니다. 한국이라는 멋진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연휴를 즐기길 바랍니다. 벌써 여러분들이 그립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세르지우 코치는 지난 2018년 8월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로 부임했다. 세르지우 코치의 업무는 벤투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 대표팀 선수들은 벤투 감독뿐만 아니라 세르지우 코치 등 코치진의 지도력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세르지우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한국을 이끌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퇴장당해 3차전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날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선수단을 지휘해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 결과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벤투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나온 세르지우 코치는 “한국은 정말 훌륭한 팀이다.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면서 “우리 코치진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믿었다. 우리 팀의 강점과 약점은 물론, 상대 팀의 강점과 약점도 철저하게 분석했다. 그렇기에 16강 진출 야망을 품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카타르 월드컵 직후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은 한국을 떠났다.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벤투 사단 사이의 협상은 9월에 결렬됐다. 계약 기간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곧바로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12월 안에 1차 후보군을 추리고, 1월에 후보자 직접 면담, 2월에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개별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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