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재개‥공항 북새통
[뉴스데스크]
◀ 앵커 ▶
강풍과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의 하늘길이 40시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였던 승객들이 표를 구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은 하루종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제주국제공항.
항공사 발권 창구마다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틀 동안 결항으로 발이 묶였던 이용객들이 운항 재개 소식에 대기표를 구하러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원시우/공항 이용객] "표가 계속 미뤄져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까 표값도 실시간으로 계속 비싸지고 구하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결항된 항공기는 750여 편, 발이 묶인 이용객은 3만여 명.
오늘 오전에도 12편이 결항되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졌지만 오전 7시 50분 김포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재개된 운항은 오후 들어 차츰 정상화됐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제주공항에는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월요일 출근을 앞둔 직장인들과 단체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은 돌아갈 표를 구하지 못해 공항에서 대기하며 애를 태웠습니다.
[황재성/직장인] "지금 대기 중인데 오늘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고, 월요일에 출근을 해야 되는데 그게 많이 걱정되네요."
제주공항 최종 출발편이 밤 11시로 1시간 연장되면서, 오늘 하루 임시편 19편을 포함해 470여 편이 운항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이용객들은 오늘도 표를 구하지 못해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끊겼던 바닷길도 오늘 오후부터 제주와 완도를 잇는 여객선 3개 항로의 운항이 재개되는 등 일부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사흘 동안 9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한라산에서는 산간도로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김영미/제주시 조천읍] "눈 보려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도로에 눈도 너무 많고 도로도 통제돼서 못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사흘 동안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 60여 건의 눈길사고가 접수된 가운데, 오늘 밤까지 산지에 최고 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 강흥주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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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흥주 (제주)
김항섭 기자(khsb11@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918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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