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서장·송병주 112 상황실장 구속…윗선 수사 탄력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구속됐습니다. 핵심 피의자인 두 사람이 구속되면서 윗선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어제) -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영장심사도 최대한 사실대로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5일 1차 영장 기각 후 이 전 서장이 자신의 현장도착 시간을 48분 앞당긴 허위 상황보고서를 직접 검토하고도 바로잡지 않은 혐의를 추가해 2차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송 전 상황실장은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신고가 쏟아졌는데도 안전조치에 소홀하고 이 전 서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특수본이 출범 53일 만에 핵심 피의자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윗선을 향한 수사에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입니다.
용산구청과 용산소방서, 서울시청과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수본은 재난안전법상 지방자치단체가 1차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죄가 더 무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은 2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특수본은 조만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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