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하하, 유재석과 17년 호흡 폭발...아쉽게 미션 실패[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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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예능 베테랑 하하가 하드캐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우당탕탕 전원탑승 2탄이 이어졌다.

이날 지난주 명탐정 유난은 엄청난 행동력으로 수사망을 좁혀나가며 미션 차량 탑승지를 발견했다. 짜릿함을 느끼며 차를 찾은 유재석은 멤버들을 태우기 위해 구로에서 출발해야 했다.

차 안에는 공중전화로 멤버들의 위치를 확인해 전원 탑승에 성공하라는 쪽지가 있었고 공중전화당 한 번의 통화 기회가 있다.

같은 쪽지를 받은 멤버들은 공중전화를 찾아 움직였고 정준하는 “난 오늘 퍼즐 맞추는 거만 방송에 나가는 거냐고”라며 울먹였다.

2시간이 남은 상황 속 유재석은 유일한 소통수단인 공중전화를 찾으며 “일단 있는 위치에서 기다리라고 해야겠지? 위치만 어딘지 얘기해달라고, 랜드마크하고? 일단 한 시간 안쪽으로 해서 두 명? 태우면 할만하지”라고 계획을 짰다.

유재석은 돔을 보고 국회의사당, 서울역에 가는 애들은 없을거라 말했으나 모든 것을 하하가 찾아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서울 지리도 모르는 이미주, 이이경, 박진주를 걱정했고 김포 공항을 찾았던 이미주는 멘붕이 와 절망했다. 매의 눈으로 공중전화를 찾은 이미주는 “얼마 넣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해? 001을 누르고”라며 사용법을 헷갈렸다.

‘놀뭐 사서함’에 전화한 이미주는 한 명에게 메시지를 다섯 글자를 남길 수 있다는 말에 “유재석 님에게 남기겠습니다. 지금 어디야? 로 남기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삼각지를 지나 한남동에 내린 박진주는 공중전화를 찾아 움직이다 음식 사진에 시선이 홀렸다. 공중전화를 찾아 사서함에 전화한 박진주는 유재석에게 ‘진주 한남오’를 남겼다.

한남 오거리를 알리기 위해 한남오만 남긴 박진주는 유재석이 알아들을지 걱정했다.

하하는 사서함에 전화해 남길 말로 “남산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모이시오”라고 말했으나 다섯 자까지만 전달한다는 말에 ‘남산 케이블’을 유재석에게 남겼다.

단호하게 한 명에만 남길 수 있다고 말하는 박소영 아나운서의 음성에 하하는 “누구야? 이 톤이 엄청 킹 받아”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공중전화를 찾은 유재석은 “다이얼 소리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다. 고등학교 때 전화 위에다 동전 쌓아놓고 여자친구가 안 만나준다고 해서 전화 무지하게 했다”라며 추억을 되살렸다.

유재석은 모두의 메시지를 들은 후 ‘지금 어디야?’를 남긴 이미주에게 ‘남산으로 와’를 남겼다. 다른 공중전화를 찾은 이미주는 남산으로 오라는 유재석의 메시지에 ‘왜 거기로 가?’라고 답했다.

이미주는 “왜 남산이지? 여기 설마 김포 아니야?”라며 남산으로 향했다. 유재석은 두뇌를 풀가동하며 박진주가 남긴 한남오가 한남 오거리인 것을 알아챘다.

공중전화를 찾은 정준하는 자신에게 남은 메시지가 없자 유재석에게 사육신 공원을 남겼다.

MBC 방송 캡처



잠원 한강공원에 있던 이이경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편의점 쇼핑을 폭풍 했다. 사서함이 채워지는 동안 MBC 돈으로 네돈내산을 한 이이경을 카드를 들며 “왜 이렇게 많이 넣으셨어요. 나 이거 있으면 무적이에요. 엄카보다 센 거야 이게”라고 미소 지었다.

신봉선은 63 빌딩 앞으로 모두 모이게 할 계획을 짜며 공중전화를 찾아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어디에도 없어 고전했다.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향해 공중전화를 찾은 신봉선은 택시에 가방을 놓고 내려 전화를 할 수 없게 됐고 “선배님 나 돈 잃어버렸어. 붕어빵 밖에 없어. 전화번호도 없고! 나 잘 안 잃어버리는데 잃어버렸어”라고 울먹였다.

한편 하하가 남긴 메시지를 듣고 남산으로 향한 유재석은 아무도 없자 당황했다. 한껏 심각해진 채 하하를 찾던 그는 계획이 완전히 틀어져 남산 케이블카 탑승장에 진입해 하하에 대해 물었고 밥 먹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잇몸 만개 웃음을 지었다.

15분 전 남산에 온 하하는 멤버들 올 것을 예측하고 제육볶음을 먹으며 어깨를 들썩였다. 밥을 먹으며 주위까지 살피는 베테랑 짬바를 보인 하하에 유재석은 “무슨 밥을 먹고 있어. 그런데 잘했다”라며 식당으로 향했고 하하와 재회했다.

한 시간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 하하는 구강 드리블로 음식을 입 안에 쑤셔 넣고 나왔다. 산 반대편에 위치한 공중전화를 찾기 위해 움직이던 유재석은 하하가 서울역에 갔다 왔다는 말에 “내가 뾰쪽한 거 보고 설마 서울역 가는 애 없겠지 했는데”라며 웃음 지었다.

유재석은 이미주에게 남산으로 오라 말했고 하하 또한 이이경에게 전화해 남산 케이블을 남겼다.

편의점을 나와 활동을 재개한 이이경은 미리 알아둔 공중전화로 향했고 공중전화고 교통카드가 된다며 반색했고 이를 모르는 신봉선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하하의 남산 케이블 메시지를 들은 이이경은 유재석에게 남산케이블을 남겼다.

제작진에게 돈을 받아내 동전까지 바꾸고 공중전화로 돌아온 신봉선은 그제야 교통카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유재석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정준하는 계속해서 멤버들이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기지 않자 투덜거렸다. 인간 사서함은 누가 누구에게 메시지를 남겼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질문만 하던 정준하는 결국 동전이 떨어져 전화가 끊겨버렸다.

다른 공중전화를 찾기 위해 한남 오거리에서 멀어진 박진주는 먹을 것을 사 먹었고 “제가 공중전화를 찾는 동안 멤버가 와버리면 못 만나는 거고 한남 오거리에서 가만히 서있을 게요”라며 유턴했다.

길에 있는 의자를 발견한 박진주는 나중에 다시 갖다 놓겠다며 이를 끌며 한남오거리에 도착했다. 처량하게 의자에 앉아 멤버들을 기다리는 동안 1시간이 남은 유재석은 하하를 만나 다행이라 말했다.

하하는 “나처럼 눈치 빠른 애들은 딱 동선에 알맞게 있는단 말이야”라고 자신 있게 말했고 박진주의 ‘진주 한남오’에 “진주를 왜 붙였어? 걔는 한번 내가 얼차려 해야 해. MZ MZ 해가지고 봐줬더니 말이야 잘하는 게 없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재석은 “진주도 MZ 끄트머리야”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MBC 방송 캡처



유재석은 떨어져 있는 신봉선과 정준하의 위치를 알고 정준하에게 신봉선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미주와 이이경이 남산 케이블카로 오고 있다고 예상한 유재석은 “진주 한남 오거리고. 이경이랑 미주 태워서 한남 오거리 가서 백화점으로 가면 우리가 이기거든? 우리가 이긴단다. 이것들 내가 이기고 싶어”라며 제작진을 향한 진심을 들켜버렸다.

유재석의 메시지를 받은 정준하는 신봉선이 있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차에 오른 하하는 이이경과 이미주가 남산 케이블카에서 만나면 데이트라도 하며 있을 거 같다 말했고 유재석에게 “진주가 문제다. 형이 데리러 가. 내가 남산까지 걸어갈게. 남산 케이블에서 만나”라며 각자 찢어져 데려오기를 제안했다.

시간을 절약하려는 하하의 묘수에 유재석은 박진주를 태우고 하하 일행을 태운 후 신봉선-정준하를 태울 계획을 짰다.

45분이 남은 상황 속 유재석은 의자에 앉아있는 박진주를 발견하고 폭소했다. 반갑게 상봉한 박진주는 유재석에게 사놓은 붕어빵을 건넸다.

유재석은 한남에서 남산까지는 비교적 가까우나 백화점까지는 먼 거리에 답답함을 터트렸다. 36분이 남은 시간에 유재석은 5분 힌트만 쓰지 않았으면 괜찮았을 거라고 말했다.

신봉선을 만난 정준하는 퍼즐 애환을 설명했고 눈에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다. 남산 케이블카로 향하던 이미주는 과거 ‘왜 거기로 가?’를 남겼는지 후회했고 입이 문제라고 중얼거렸다.

남산 케이블 카에 도착한 이미주를 발견한 하하는 “너무 잘했어!”라며 유재석과의 상황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돔을 보고 김포와 서울역을 간 것을 고백하며 웃음 지었다.

이이경을 기다리던 베테랑 하하는 이미주에게 “재석이 형이 지금 진주 만나서 올 거야. 그러면 너는 재석이 형이 오면 그걸 타고 가. 나는 이경이 기다릴게. 효창 공원쯤으로 와”라며 효율을 생각한 경로를 짰다.

박진주를 태우고 남산 케이블에 도착한 유재석은 미션 성공의 기운을 느꼈지만 이이경이 없자 당황했다.

빨리 타라고 말하는 유재석과 박진주에 하하는 “빨리 가라고!!”라고 소리 질렀다. 뒤이어 도착한 이이경을 발견한 하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그가 탄 택시에 바로 올라 바로 백화점으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상황 설명을 들은 이이경은 효창공원으로 가는 게 낫지 않냐고 물었으나 하하는 “아니야. 지금은 아니야. 지금 출발한 지 2분밖에 차이가 안 나. 우리가 먼저 도착할 수 있어”라고 확신했다.

MBC 방송 캡처



이미주는 하하가 효창 공원으로 온다고 전달했고 유재석은 “백화점으로 올 거야”라며 17년 맞춘 예능 호흡을 자랑했다.

12분 남은 상황 속 유재석은 공사로 길이 막히자 초조해했다. 하하는 “우리 기사님이 사명감을 가지고 운전하시네. 제가 눈빛을 읽었습니다”라고 말했고 기사님은 어느새 막히지 않는 우회로로 움직였다.

백화점을 코앞에 두고 신호에 잡힌 유재석은 3분 남았다고 말했고 이미주는 같이 태웠으면 오는 거라고 말했고 하하 또한 백화점을 목전에 뒀다.

유재석은 30초를 남기로 정준하와 신봉선을 발견했고 택시에 내린 하하와 이이경 또한 달렸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탑승 직전 정준하가 차에 오르지 못해 미션에 실패했다.

정준하가 부질없는 퍼즐 무용담을 털어놓자 신봉선은 “벌칙을 신나서 준비하는 거 자체가 기분이 나빠서 성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창훈 PD는 두 번째 실패로 벌칙이 있다 말했고 하하는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바꿔서 해 봐!”라고 분노했다.

제작진 리액션에 낚여 김포 공항, 서울역으로 갔던 멤버들은 한번만 더 하자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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