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자동차는 방전…"하루 10분만" 배터리 관리법

정반석 기자 2022. 12. 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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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강추위에 차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보험사 집계를 봐도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면 긴급 출동 건수가 2배로 늘어나는데, 추운 날 차량 관리 방법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성능이 저하된 차량 배터리가 방전된 겁니다.

실제로 4대 보험사의 출동 실적을 집계해 보니, 한파가 시작되며 영하 10도를 넘나들었던 지난 14일부터 3일간 긴급 출동 건수는 22만 건으로, 영상권 기온을 보였던 일주일 전에 비해 2배가량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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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겨울 강추위에 차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보험사 집계를 봐도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면 긴급 출동 건수가 2배로 늘어나는데, 추운 날 차량 관리 방법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보험사 긴급 출동 서비스 요청이 폭주합니다.

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운전자들인데,

[원현희/서울 강서구 : 2, 3일 차를 세워놨더니 시동이 안 걸려서…. 급한 일도 있는데 바로 못 가고 있으니까 답답하죠.]

추운 날씨에 성능이 저하된 차량 배터리가 방전된 겁니다.

[정용일/삼성화재 출동대행업체 대표 : 날이 추워서 배터리 전압이 많이 떨어져 출동량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하루) 10건 정도 나올 게 35건, 40건 정도로 늘었습니다.]

실제로 4대 보험사의 출동 실적을 집계해 보니, 한파가 시작되며 영하 10도를 넘나들었던 지난 14일부터 3일간 긴급 출동 건수는 22만 건으로, 영상권 기온을 보였던 일주일 전에 비해 2배가량 늘었습니다.

그중 3분의 2 가량인 63.5%가 배터리 방전 문제로 긴급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12.1%는 타이어 문제였는데, 기온이 낮으면 수축 현상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감소해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전문가들은 차량을 실내에 주차하는 등 대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김형일/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 : 하루 10분 만이라도 시동을 걸어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블랙박스 전원을 빼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단열재로 감싸는 방법도 있지만 주행 전 제거하지 않으면 화재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조수인·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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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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