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내라는 성남시 압박”…차병원도 같은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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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게 '성남FC 후원금' 의혹 때문인데요.
관련해서 구체적인 진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분당 차 병원도 “성남 FC에 후원금 내라" 성남시 압박이 있었다고 진술한 사실이, 저희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관련기업 4곳에서 비슷한 진술이 나왔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분당 차병원은 성남FC에 33억 원을 주고 스폰서 협약을 맺습니다.
과거 분당 차병원은 병원 바로 옆 옛 경찰서 부지를 매입해 의료연구시설을 지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성남시가 토지용도 변경 등을 반대해 시와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지 3년 만에, 성남시는 토지 용도 변경을 허가해 주고 용적률도 2배 가까이 높여줬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퇴임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검찰은 분당 차병원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민원을 해결하고 싶으면, 후원금을 내라는 성남시 압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산건설과 네이버, 위례신도시 개발회사 이어 분당 차병원까지, 4개 기업에서 같은 진술이 나온 겁니다.
검찰은 이재명 당시 시장이 구단주를 맡은 성남FC 운영자금을 충당하려고 후원 압박이 이뤄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는 28일 출석 여부에 대한 공식 회신을 아직 받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8일까지 기다린 뒤 이 대표가 출석에 불응하면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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