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과 월드컵 예선 치르나…27일 AFC 가입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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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을 탈퇴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23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듀코프 러시아축구협회(RFU) 회장은 27일 화상회의를 개최해 UEFA 탈퇴 후 AFC 가입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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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가입할 경우 국제대회 참가 기회 주어질 듯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을 탈퇴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23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듀코프 러시아축구협회(RFU) 회장은 27일 화상회의를 개최해 UEFA 탈퇴 후 AFC 가입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축구협회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절차를 밟기로 의견을 모았다.
듀코프 회장은 “유럽 축구의 강점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잘 따져야 한다. 현재로선 우리가 유럽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택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국제대회에 나갈 길이 있다면 (UEFA를 떠나 AFC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AFC는 우리를 받아들일 분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각종 제재를 받았다.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며, 각종 스포츠 단체는 러시아를 퇴출시켰다. 러시아 출신의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개인 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11명이 뛰어야 하는 단체 스포츠인 축구의 경우 이런 길조차 막혔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러시아 대표팀 및 프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불허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고,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도 참가하지 못한다.
러시아는 그동안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 연방국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왔다.
러시아가 UEFA 탈퇴를 결정하고 AFC로부터 가맹국 승인을 받는다면 향후 월드컵,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의 가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한국은 2023 아시안컵,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러시아를 상대할 수 있다. 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할 여지도 있다.
한 국가가 대륙 축구연맹을 옮기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과거 이스라엘과 카자흐스탄이 AFC 소속으로 활동하다 UEFA로 이적한 바 있고, 호주도 200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서 AFC로 편입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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