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 재개…폭설 뒤끝 대기표 전쟁

2022. 12. 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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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폭설 소식입니다.

먼저 제주공항엔 드디어 비행기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뜨고는 있는데요.

문제는 그동안 발이 묶인 승객들이죠.

대기표를 구한다, 일단 김포로 가서 대구표를 또 구한다, 많은 분들이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비행기가 공항 활주로를 이륙합니다.

강풍과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이 오늘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대체 항공편 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대거 모여들었습니다.

모처럼 나온 휴가 하루를 날렸던 장병은 겨우 표를 구해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군인]
"원래 (휴가가) 어제로 잡혔었는데. 오늘 아침에 비행기 뜬다 소식을 듣고…계속 취소되고 하다 한시간쯤 하다가 예매하게 됐습니다."

항공사들은 결항사태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승객에 대해서만 대기 접수를 받았지만, 창구엔 금세 대기 접수를 중단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어떻게든 표를 구하면 천만다행입니다.

[위정재 / 경북 경산시]
"대구로 못 가서, 김포로도 가고 김해로도 가고 찢어져서 가고 있거든요. 크리스마스인데, 각자 약속도 있고 예매한 곳도 있는데."

19편이 결항하고 지연편도 잇따라 발생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지만, 오후 들어 강풍과 급변풍 특보도 해제되면서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엔젤라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평생 처음으로 왔어요. 그런데 여행하지 못하고 가는 게 아쉽고,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아쉬움이 많아요."

바닷길은 오늘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 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오후가 돼서야 해제되면서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는 3척만 운항했습니다.

오후 들어 제주 지역에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m에 가까운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지금까지 신고된 눈길 사고는 64건입니다.

채널 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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