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은퇴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입양…11번째 반려동물

이희진 2022. 12. 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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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은퇴 안내견 한 마리를 더 입양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가 받은 선물 중 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라며 "안내견이 은퇴 후에 새로 분양되는 것을 은퇴견 홈케어라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들이 새롬이에게 케어를 받고 더 행복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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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은퇴 안내견 한 마리를 더 입양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동물은 11마리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안고있는 반려견은 써니.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새롬이는 2013년 12월 태어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분양 행사에는 새롬이를 강아지 때 1년간 기르면서 훈련한 ‘퍼피워커’ 진민경씨 가족과, 2016년부터 이달까지 6년간 새롬이의 안내견 파트너로 생활한 시각장애인 김한숙씨 가족이 함께 했다. 김씨가 이날 새롬이의 안내견 조끼를 벗겨주면서 새롬이는 안내견에서 공식 은퇴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새롬이에게 은퇴견 조끼를 입혀주고, 김 여사는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은퇴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관저에서 강아지 5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새롬이는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반려동물이 됐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가 받은 선물 중 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라며 “안내견이 은퇴 후에 새로 분양되는 것을 은퇴견 홈케어라고 하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들이 새롬이에게 케어를 받고 더 행복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가게나 공공장소에서 거부당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며 “안내견 환영 안내문을 가게에 붙이는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동물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친구임을 오늘 새삼 느꼈다”며 “아직도 일부에선 동물을 학대하는 등 물건처럼 다루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학대받고 상처받는 동물이 없도록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1월19일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찾아 “당선되면 봉사를 마친 안내견을 분양받아 보살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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