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재도가 말하는 ‘조상현 감독의 즐거운 농구’

안양/최서진 2022. 12. 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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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다."

창원 LG 이재도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9-73 승리에 공헌했다.

이재도는 중거리슛과 3점슛을 연속으로 터트려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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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서진 기자] “즐겁다.”

창원 LG 이재도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9-73 승리에 공헌했다. LG는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1위 KG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재도는 36분 34초를 뛰며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재도는 1쿼터부터 마레이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LG의 주도권을 잡았고, 2터에는 자유투와 중거리슛 등으로 득점하며 44-24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4쿼터 박지훈과 양희종의 돌파 득점에 동점이 된 위기 상황 속 이재도가 나섰다. 이재도는 중거리슛과 3점슛을 연속으로 터트려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이재도는 “힘든 2연속 원정길이었는데 5연승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결과가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다. 소통도 잘되고 감독님이 복잡한 스타일도 재밌게 느껴진다. 외국선수와의 합도 좋고, 백업으로 누가 들어오든 구멍이 없을 정도로 다들 열심히 한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의 전력 선수인 저스틴 구탕, 서민수, 양준석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5연승을 하고 있다는 점이 9개 팀이 볼 때 무섭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 2라운드에서 LG는 KGC에게 모두 패했다.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도는 “지난 경기들처럼 전반에 잘하다가 후반에 KGC의 공격적인 수비에 우리가 당황하면서 동점까지 내줬다. 그 상황에서는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는 (아셈) 마레이나 나에게서 득점이 나와야 에너지가 실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조상현 감독의 주문에 대해서는 “공격뿐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을 말씀하신다. 물론 주장인 (이)관희 형이나 고참 선수들이 있지만, 주전 가드로서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이 많이 이야기하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워서 감독님께 뺏어올 수 있는 것들을 뺏어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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