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각포와 협상 시작…텐 하흐 “이 친구 데려와야 챔스 가능”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아인트호번의 윙어 코디 각포 영입에 착수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올시즌 후반기 전력 보충을 위해 각포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가 PSV의 자금난을 알게 된 이후 각포 영입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HITC 등에 따르면 PSV는 오랫동안 재정난에 시달려 온 상태로, 현금 가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찌감치 각포 매각을 결정한 상황이다.
각포는 PSV 선수들 가운데 몸값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적시장 전문 분석기관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각포의 시장 가치를 6000만 유로(한화 817억 8000만 원)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각포는 PSV 유스와 U-17팀, U-19팀 등을 차곡차곡 거쳐 지난 2018년 여름 1군 계약을 맺었다. 올해 스물세 살로, 190센티미터에 달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스피드와 민첩성을 보여준다. PSV와의 현 계약은 오는 2026년 여름까지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5000만 파운드(773억 원) 아래로 협상을 마무리짓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PSV는 지난 여름에도 각포 매각을 시도했었다. 당시엔 리즈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 등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리즈 유나이티드는 각포를 ‘모셔오기’ 위해 전용기까지 준비했지만 막판에 PSV 측이 발을 뺐다. 당시 구단 내엔 “각포를 너무 싸게 넘기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4000만 파운드(618억 원) 수준에서 딜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지만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 시기 맨유는 브라질 출신 윙어 안토니를 데려오는 데 총력을 기울이던 상황이었다.
각포는 맨유를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도 최적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텐 하흐 감독은 각포 영입이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