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표승주에 집중된 김연경의 서브…"연락 오는 거 아닌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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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한테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날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던 김연경의 서브는 유독 표승주에게 집중됐는데, 김연경은 "표승주를 목적으로 한 게 맞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서브는 지독하게도 표승주에게 집중됐다.
김연경은 "원래 하던대로 준비했다"면서도 "표승주 선수를 목적으로 서브를 넣었는데 잘 들어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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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표)승주한테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크리스마스 이브 매치에서 완승을 거둔 김연경(34·흥국생명)이 이렇게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날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던 김연경의 서브는 유독 표승주에게 집중됐는데, 김연경은 "표승주를 목적으로 한 게 맞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5점을 기록하며 팀의 3-0(25-17 25-17 25-18)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연경은 서브로 경기를 지배했다. 서브 득점은 2개 뿐이었지만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목적타 서브로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세트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3-3에서 서브득점 한 개를 포함해 4연속 서브를 넣었고 이 사이 흥국생명이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19-13 상황에선 또 한 번 서브득점으로 포효했다.
김연경의 서브는 지독하게도 표승주에게 집중됐다. 강서브는 아니었지만 절묘한 목적타로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 시점에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왔다.
경기 후 양 팀 감독들도 모두 서브를 언급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목적타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블로킹과 수비까지 잘 연결이 됐다"고 했고,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서브 리시브가 불안하면서 공수에서 고전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원래 하던대로 준비했다"면서도 "표승주 선수를 목적으로 서브를 넣었는데 잘 들어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시즌 두 번째 홈 매진 사례를 이뤘다. 한파 속에서도 580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겼다.
김연경도 많은 관중들과 함께 한 것이 즐거웠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벤트 같은 것을 잘 모르고 넘어가는데 경기를 하니까 깨닫게 되는 게 있다. 다음 경기에도 계속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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