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옐레나 39점’ 흥국생명, IBK 셧아웃...만원관중에 크리스마스 선물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2. 12.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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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옐레나가 39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IBK 기업은행을 셧아웃 시키고 만원관중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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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옐레나가 39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IBK 기업은행을 셧아웃 시키고 만원관중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9점(13승 4패)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2경기를 덜 소화한 선두 현대건설(승점 41점)과의 승점 차이를 2점 차로 좁혔다. 동시에 앞선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덜미를 잡혔던 흥국생명은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성공했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39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IBK 기업은행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만원 관중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 연휴를 맞아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5,800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이런 만원 관중 앞에서 김연경-옐레나 쌍포가 불을 뿜었다.

김연경(15점)은 15점으로 뽑은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경기 승부처마다 중요한 서브 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올려 상대의 흐름을 끊어놨다. 높이를 앞세운 옐레나도 24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50%에 달했을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IBK 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12점)가 평소보다 부진했고, 김희진이 단 5득점에 묶이면서 3세트 내내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무기력한 경기로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IBK 기업은행의 시즌 성적은 6승 10패(승점 19점)이 됐고, 6위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상대의 범실을 틈탄 흥국생명이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려 리드를 잡았다. 옐레나, 김연경 쌍포 뿐만 아니라 이주아 또한 힘을 보탰다. 24-17에서 이주아가 상대 속공을 블로킹 해내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왔다.

앞선 경기 GS 칼텍스에게 덜미를 잡혔던 흥국생명은 완승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게 됐고, IBK 기업은행은 무기력한 경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2세트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특히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연속 득점 등으로 세트 중반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큰 어려움 없이 2세트도 가져갔다.

1,2세트 잦은 범실로 자멸했던 IBK 기업은행도 3세트 반격에 나섰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세트 중반 이후 흥국생명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박수연의 서브 득점, 옐레나의 퀵오픈 득점 등을 묶어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 차가 벌어진 이후에는 주전들을 대거 빼며 체력안배까지 했지만 IBK기업은행이 뒤진 스코어를 따라 붙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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