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과할 사람은 MB" 직격한 이유

안세준 2022. 12. 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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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이 연말 특별사면에 포함된 김 전 지사를 향해 용서를 구하라고 강변했다. 국민의힘 주장을 그대로 돌려드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시키면서 무엇이 그렇게 당당하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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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사면' 놓고 민주, 국민의힘 주장 '받아치기'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민의힘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이 연말 특별사면에 포함된 김 전 지사를 향해 용서를 구하라고 강변했다. 국민의힘 주장을 그대로 돌려드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시키면서 무엇이 그렇게 당당하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꼼수에 불과하다. 민심을 가르고 대한민국을 쪼개는 국민분열 사면이 될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건강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았지만 단 이틀 입원하고는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 채 남의 눈의 티끌을 탓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전 지사는 여론을 조작한 범죄로 대법원 판결까지 받았다. 무엇이 그리 떳떳하느냐"며 "스스로를 전직 대통령과 견주며 정치적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이냐. 국민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남은 5개월 수감 생활과 정치적 재기를 맞바꾸려 해선 안된다.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용서부터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2023년 5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7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판결을 받았다.

앞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나란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과 복권 명단에, 김 전 지사는 복권 없는 형 면제만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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