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5억 투자 필요” 캐러거 조언에 클롭 감독도 “반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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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부진에 빠진 리버풀을 향해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2억 5천만 파운드(약 3,865억 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했다.'우승 후보' 리버풀은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다.
특히 리버풀은 리그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3으로 패배한 이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구단의 전설인 캐러거는 2억 5천만 파운드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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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이번 시즌 부진에 빠진 리버풀을 향해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2억 5천만 파운드(약 3,865억 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우승 후보' 리버풀은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풀럼과의 개막전부터 승리를 놓치더니 3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잠깐의 부진으로 생각했지만, 이 기간은 생각보다 길었고 전반기가 끝난 지금, 4위 진입에도 실패했다. 아직 20경기 이상이 남긴 했지만, '1위' 아스널과의 격차는 15점으로 벌어졌다.
여러 이유가 있었다. 우선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했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 요엘 마팁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매 경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빡빡한 일정을 비판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큰 무리가 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영입생들의 활약도 저조했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핵심' 사디오 마네를 내보냈지만, 그의 대체자로 유럽을 호령한 다르윈 누녜스를 데려왔다. 그는 엘링 홀란드와 비교되며 이번 시즌 리그 내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와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징계에서 복귀한 후에도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최근엔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억 유로(약 14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의 값어치를 하기엔 역부족이다.
기존 선수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가 이전만큼의 임팩트를 보이진 못했다. 반 다이크는 매 경기 불안한 수비로 비판을 받았고 살라 역시 지난 시즌 득점왕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역시 수비를 지적받았고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도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리버풀이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은 리그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3으로 패배한 이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구단의 전설인 캐러거는 2억 5천만 파운드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클롭 감독도 투자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클롭 감독은 리그 재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벨링엄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호탕하게 웃으며 “1월에 영입? 대답할 사람은 내가 아니다. 다만 우리는 1월 영입에 준비가 돼있다. 우리는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분명한 생각이 있다. 나머지는 우리 손에 100%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캐러거의 조언에는 “정확히 필요한 금액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투자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미래는 밝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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