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관희가 냉정해졌다, 결정적 연속 7득점, 선두공략 꿈 아니다

2022. 12. 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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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완전히 달라졌다.

올 시즌 LG는 팀 수비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을 달린다. 멤버구성상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그러나 비 시즌에 팀 디펜스를 철저히 준비했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출전시간을 부여하지 않는다. 이재도든 이관희든 예외 없다.

이 과정에서 윤원상이라는 엄청난 수비수를 발굴했다. 윙맨진은 분명한 약점이지만, 철저히 ‘수비용’으로 로테이션한다. 공격에서의 윙맨진 약점은 이미 유명해진 세컨드 유닛(저스틴 구탕~이관희~김준일~단테 커닝햄)을 통해 다양성으로 메운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철저히 약속된 움직임을 가져간다. 이재도와 마레이의 픽&롤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격에 의존하던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르다. 상대로선 준비가 어렵고, LG로선 개개인의 기복에 데미지를 덜 받는 구조를 확립했다. 2대2에서 파생되는 움직임과 모션오펜스, 얼리오펜스 등을 적절히 섞었다.

KGC는 국대급 주전라인업을 가졌다. 오세근은 LG로선 매치하기 어렵다. 결국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를 오래 기용했다. 마레이에 이재도와 이관희, 윤원상을 적절히 기용하며 승부처에 KGC를 넘었다. 강력한 수비활동량이 돋보였다. 마레이를 주로 쓰니 KGC의 외곽을 철저히 봉쇄하는 방향으로 갔다.

다양한 라인업 구성으로 KGC를 압박하면서,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경기를 냉정하게 풀지 못하면서 데릴 먼로를 기용하는 등 안 풀렸다. 패스 미스도 잦았다. 단, KGC도 승부처에 수비활동량을 올리면서 맹추격했다.

이때 이관희가 움직였다. 2분35초전 결정적 3점포에 2분전에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꼽았다. 3점차서 8점차로 도망갔다. 경기종료 23초전에는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를 넣었다. KGC의 전방위 트랩에 코트를 넓게 쓰면서 시간을 철저히 보냈고, 공격제한시간 2초를 남기고 림 어택, 파울을 얻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이제 2위 LG는 선두 KGC를 1경기 차로 압박했다. 선두공략도 꿈은 아니다. 조 감독은 아직 과정일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지만, 올 시즌 LG는 확실히 짜임새가 좋고 끈끈해졌다. 이재도가 17점, 이관희가 13점, 마레이가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79-73으로 이겼다. 5연승하며 15승9패. 단독 2위. 선두 KGC는 2연패 포함 최근 5경기서 1승4패. 16승8패로 불안한 단독선두.

[이관희.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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