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서 기죽으면 안되지”…더 화려해진 책가방 패션 [생생유통]

신혜림 기자(haelims@mk.co.kr) 2022. 12.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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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신학기 책가방 경쟁 치열
“엔데믹에 키즈 시장 수혜 예상”
가방도 개성있는 디자인이 인기
스팽글·글리터 등 더 화려해져
피터젠슨 블링 투웨이 책가방 화보 . /사진제공=피터젠슨
내년에는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벗는 완전한 엔데믹이 예상되면서 아동 패션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3년 계묘년 ‘검은토끼의 해’를 맞아 신학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을 겨냥한 책가방에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책가방 수요가 가장 높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아동 패션 브랜드들은 올해 더 가벼워지고 화려해진 디자인으로 학부모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엔데믹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의 신학기 패션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신학기 키즈 백팩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원격 수업을 하던 지난해(2020년 11월 ~ 2021년 2월) 대비해 대면 수업이 재개된 올해 초(2021년 11월~2022년 2월) 481% 늘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관계자는 “내년에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활동의 제약이 사라지며 키즈 용품 시장도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NBA키즈’의 책가방 컬렉션은 이미 올해 12월 초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0% 에 달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빈폴키즈 스팽글 빙키 책가방 . /사진=SSF샵 캡처
올해 신학기 책가방은 전반적으로 화려해진 컬러감과 소재 및 그래픽이 특징이다. ‘빈폴키즈’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토끼 캐릭터 ‘빙키’를 모티브로한 책가방을 선보였다. 반짝이는 소재와 오로라 컬러 스팽글 디자인의 ‘스팽글 빙키’, 컬러 배색으로 차별화한 ‘러블리 빙키’, 책가방 앞쪽 전면을 화려한 스팽글과 장식으로 꾸민 ‘오로라 빙키’ 등을 출시했다.

빈폴키즈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차별화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태도가 형성되면서 트렌디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책가방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폴키즈의 ‘23년 신학기 책가방은 라이트 핑크/퍼플/그린/블랙/네이비/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8만9000원부터 14만9000원까지 구성됐다.

블랙야크키즈 사운드EL 책가방. / 사진제공=블랙야크키즈
‘블랙야크 키즈’의 저학년용 책가방도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학년용 ‘데코’, ‘미니멀’, ‘플라이’, ‘사운드EL’, ‘클래식’, ‘레인보우’ 등 6종은 실용적이고 호기심 자극하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그 중 ‘사운드EL’ 책가방은 소리에 반응하는 사운드EL 패널을 가방 앞쪽에 적용해 외부 소리에 반응해 움직이는 5가지 패턴의 그래픽이 구현된다. 넉넉한 앞쪽 포켓은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기 좋고, 옆쪽 보조 포켓에는 재귀반사 디테일이 더해졌다. 블랙야크 키즈의 ‘레인보우’ 책가방은 여아 전용 제품으로 앞쪽 포켓의 무지개 디자인을 따라 움직이는 스팽글로 화사함을 더했다.
닥스키즈 프리미엄 스퀘어 라인 책가방 화보. /사진제공=닥스키즈
‘닥스키즈’는 ‘프리미엄 스퀘어 라인’과 ‘클래식 라인’, ‘스팽글 라인’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완판돼 이번 시즌에 조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퀘어 라인’은 각진 스퀘어 형태의 가방에 핸들커버와 강아지 장식 포인트를 더했다. ‘헤지스키즈’는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챌린저’ 라인을 선보였다. 오로라 모티브의 터치 LED와 야광 패턴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헤지스키즈 챌린저 라인 책가방 화보 . /사진제공=헤지스키즈
착용감 개선과 경량화에 중점을 둔 신제품들도 대거 출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저학년용 대표 제품인 ‘뉴비 백팩’은 올해 백팩과 신발주머니, 인형 등으로 구성된 세트가 처음으로 출시됐다. 뉴비 백팩은 친환경 리싸이클 원단 ‘리젠 로빅’을 사용했으며, 650g의 무게로 설계돼 성장기 아이들의 어깨에 전달되는 부담을 크게 줄였다. 컬러는 △블랙 △라벤더 △네이비 △핑크 등 4종으로 구성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뉴비 백팩’ [사진제공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휠라(FILA)는 중고등학생을 겨냥해 착용감을 개선한 ‘파티션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방 내부에 스마트한 파티션 시스템을 적용해 뛰어난 수납력으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파티션 백팩’은 가방 안 칸칸이 구성된 파티션 시스템이 가방 속 소지품의 바깥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어깨에 가해지는 무게를 분산시켜준다. 일반 나일론보다 11% 가볍고 내구성까지 강한 로빅에어 나일론 원단을 적용했다. 가격은 13만 9000원이다.
휠라 ‘파티션 시리즈’ 백팩 . /사진제공=휠라
아이가 원하는데로 직접 꾸밀 수 있는 책가방들도 눈길을 끈다. 블랙야크 키즈의 ‘데코’ 책가방은 원하는 캐릭터 장식을 가방 앞판에 직접 꽂을 수 있다. 헤지스키즈의 여아 전용 ‘크리에이터’ 라인도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컬러와 글리터, 스팽글 디테일이 담겼으며 전판의 투 포켓 디자인으로 스티커나 그림을 넣어 나만의 가방 꾸미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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