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LG, 선두 인삼공사 꺾고 약 4년 만에 5연승 질주(종합)

박지혁 기자 2022. 12. 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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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약 4년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재도, 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79–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15승9패)는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인삼공사(16승8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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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위 LG, 선두 인삼공사와 승차 한 경기로 좁혀
DB·KCC, 각각 삼성·캐롯 제압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창원 LG 조상현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약 4년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재도, 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79–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15승9패)는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인삼공사(16승8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LG가 정규리그에서 5연승을 달린 건 2019년 1월 이후 3년 11개월 만이다. LG는 2019년 1월13일 삼성전부터 2월2일 KCC전까지 6연승을 달렸다.

가드 이재도와 이관희는 4쿼터 승부처에서 각각 5점, 7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각각 17점, 13점을 올렸다.

아셈 마레이도 골밑에서 16점 8리바운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LG는 4쿼터 중반 62-62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재도의 연속 5득점으로 고비를 넘겼고, 정희재와 이관희의 공격 성공으로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뚜렷한 팀 컬러 없이 뒷심 부족을 드러냈던 LG의 달라진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인삼공사에선 오세근(18점)이 분전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가드 변준형(12점)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4쿼터 종료 4.2초 전에 터진 김종규의 역전 결승 득점에 힘입어 80-79로 승리했다.

13점차 열세를 뒤집은 역전쇼였다.

김종규는 78-79로 뒤진 4쿼터 종료 4.2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드완 에르난데스(15점)를 비롯해 이선 알바노(12점), 레나드 프리먼, 두경민(이상 10점)도 지원했다.

10승(14패)째를 신고한 DB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에 올라섰다. 6위 전주 KCC와 승차는 한 경기에 불과하다. 삼성(10승15패)은 2연패에 빠지며 9위로 내려앉았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DB는 59-65로 뒤지며 4쿼터를 맞았지만 적극적인 수비 압박으로 삼성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알바노와 에르난데스는 각각 7점,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막판 알바노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DB는 4쿼터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알바노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76-77로 추격했다.

알바노는 이어 종료 37.7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8-77 역전을 이끌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베테랑 이정현이 16.4초 전에 극적인 2점슛을 성공해 재역전했다.

김종규가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의 수비가 정돈되기 이전에 빠른 돌파로 연결했고, 침착하게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에선 이정현이 21점으로 분전했다. 마지막 슈팅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90–8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11승(13패)째를 신고한 KCC는 6위를 유지하며 중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 서울 SK(13승12패)와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라건아(18점 9리바운드), 허웅(14점)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캐롯에선 슈터 전성현이 3점슛 9개를 포함해 33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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