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다급해져 친문·DJ계에 구조 요청… ‘동아줄 환상’ 버리길”

정은나리 2022. 12.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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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4일 검찰 출석 요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재인)계와 DJ(김대중)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다고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민주당 복당,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정태호 의원의 민주연구원장 내정을 언급한 뒤 "사면초가 상황에 처한 이재명 대표 수사의 칼끝이 자신의 턱밑까지 다가오면서 이 대표로서는 활로 모색이 시급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마치 묘수라도 찾은 듯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강력히 추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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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복당·정태호 민주연구원장 내정 언급하면서 “李, 살려달라 매달리고 싶을 것”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4일 검찰 출석 요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재인)계와 DJ(김대중)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런다고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미 썩어 흔들리는 치아는 뽑아야 하는 것이지, 옆의 다른 치아와 연결해 묶는다고 버텨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민주당 복당,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정태호 의원의 민주연구원장 내정을 언급한 뒤 “사면초가 상황에 처한 이재명 대표 수사의 칼끝이 자신의 턱밑까지 다가오면서 이 대표로서는 활로 모색이 시급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마치 묘수라도 찾은 듯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강력히 추진했다”고 했다.

이어 “이방인 출신으로서 자신의 비리 의혹으로 당내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이 대표는 자신을 기적처럼 구원해줄 동아줄을 찾고 싶었을 것”이라며 “동교동, 호남, 친노-친문 등 민주당의 과거/현재의 주류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고 살려달라고 매달리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환상을 버리시기 바란다. 일확천권(一攫千權)하려던 ‘야무진’ 꿈은 이미 일장춘몽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뿐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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