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폰' 들고 돌아왔다…모토로라, 반전 쓸 수 있을까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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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는 9년 만에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야심 차게 복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 한국에서 철수했던 모토로라는 9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복귀했다.
모토로라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모토 G32는 모토로라가 올 하반기 해외 시장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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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는 9년 만에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야심 차게 복귀했다. 피쳐폰 시절 끌었던 선풍적인 인기를 되살려보겠다는 목적이었다. 결론적으로 올해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도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9년 반만에 한국 시장 복귀…성과는 '기대 이하'
24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2월 한국에서 철수했던 모토로라는 9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복귀했다. 알뜰폰 업체 LG헬로비전과 함께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2종(엣지 20 라이트 5G, 모토 G50 5G)을 함께 선보였다. 지난달엔 50만원대 5세대(5G) 통신 스마트폰 '엣지 30 5G'도 출시했다.
모토로라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랜 기간 한국 시장에 떠나있던만큼 판매량이 많은 중저가 제품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향후엔 한국에도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처럼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을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 공략 첫 키워드인 중저가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아직은 얻진 못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은 2~3%도 되지 않는다. 모토로라가 개통 비중이 높은 이동통신 3사가 아닌 알뜰폰과 온라인 채널로만 출시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모토 G32' 국내 출시 준비…'가성비' 장점
이런 상황에서 모토로라의 가성비 전략이 내년에도 이어질지에 주목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인 '모토 G32'에 대한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전파인증은 전자기기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다. 제품 시험 단계에서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출시를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모토 G32는 모토로라가 올 하반기 해외 시장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모토 G32의 출고가는 먼저 출시된 인도 등에서 약 26만원으로 책정됐다.
저렴한 가격 대비 준수한 사양이 장점이다. 90Hz(헤르츠)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6.55형 풀HD+(플러스) 디스플레이와 함께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한 트리플(3개)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밀리암페어시)다.
다른 외국 스마트폰업체들도 지난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와 맞물려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1위 업체 샤오미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한국 시장에 '레드미노트11' 시리즈를 출시했다.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광고도 진행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 업체의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부정적인 선입견을 깨는 것이 내부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도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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