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도심 나들이객 '북적'...이 시각 서울 명동거리
[앵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 전야가 찾아왔습니다.
서울 명동 거리를 포함한 도심 곳곳엔 성탄절을 앞두고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앵커]
김 기자 뒤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성탄 전야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이곳 명동 거리는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어두워지면서 거리에 놓인 가로수와 트리에도 불빛이 들어오며, 들뜨는 성탄절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했던 지난해 성탄절 도심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젊은이들의 대표 명소 서울 홍대 거리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양서윤 / 서울 화곡동 : 밥 먹고 사진도 찍고 카페도 가려고요. 카페 가서 인생 샷도 찍고, 트리 앞에서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번화가를 중심으로 몰리면서 안전사고도 우려되는데요,
경찰은 오늘 성탄절 전야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이곳 명동 거리를 포함한 전국 명소 37곳에 50만여 명이 찾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8개 기동대 등 경찰 천여 명을 배치하고, 특히 인파가 쏠리는 홍대 앞 거리 등엔 안전 펜스를 설치해 동선을 분리하면서 혹시 모를 인파 사고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자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서울시는 지난 20일부터 사흘에 걸쳐 인파 쏠림이 우려되는 명동과 홍대, 이태원 일대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면서 빙판길이나 보행 장애물을 제거했습니다.
특히, 서울 중구는 오늘(24일) 하루 이곳 명동에만 4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거로 보고, 저녁 시간대 안전 요원 40명을 투입해 동선을 안내하고 차량을 통제할 계획입니다.
또, 명동 거리 노점상 3백여 곳은 시민 통행을 방해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오늘 자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가족·친구·애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성탄절 주말.
전국 곳곳 번화가를 중심으로 수십만 명이 붐비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사고에 각별하게 유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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