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AI 확산 우려에 집중소독 기간 내년 1월20일까지 연장

유희곤 기자 2022. 12. 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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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경기 안성시청에서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일 집중소독 기간을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황근 중수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 안성시의 거점소독시설과 안성시청 방역 대책 상황실을 찾아 AI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지시했다.

이 지역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지난 13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산란계 밀집 지역인 경기도에서 AI가 확산하면 달걀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수본은 집중소독 기간에 각 농장에서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요청했다. 특별 단속을 해 폐쇄회로(CC)TV 영상 미보관, 고정식 소독시설 동파 등 위반사항이 확인된 농가는 엄정 처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란계 농장이 많은 청미천, 안성천 등 하천 인근 농장 119곳과 1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 가금농장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정 본부장은 12월 내내 이어지고 있는 폭설과 한파로 농장 소독이 쉽지 않아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한파 기간에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고, 소독장비는 동파되지 않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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