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고병원성 AI 확산 위험에 한파 뚫고 방역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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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폭설과 한파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위험성이 높아지자 지자체 방역 현장을 방문해 긴급 점검하고, 현장 담당자를 격려했다.
정황근 장관은 주말인 24일 경기 안성시 거점소독시설과 안성시청 방역 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고병원성 AI 방역 상황을 긴급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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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 안성 거점소독시설·방역 대책 상황실 방문
대규모 산란계 농장 밀집, 확산시 계란 수급 차질
고위험 지역 농장 내달 6일까지 집중 점검 실시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폭설과 한파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위험성이 높아지자 지자체 방역 현장을 방문해 긴급 점검하고, 현장 담당자를 격려했다.
정황근 장관은 주말인 24일 경기 안성시 거점소독시설과 안성시청 방역 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고병원성 AI 방역 상황을 긴급 확인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예년과 비교해 5.4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 이달 들어서는 기온이 급하강하면서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정 장관은 한파 기간에도 소독시설 운영이 차질 없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운영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안성시청 방역 대책 상황실로 이동해 방역 추진 상황도 확인했다.
경기도는 산란계 밀집지역으로 지난 13일 안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높아졌다. 특히 '산란계 벨트'라 불리는 청미천, 안성천 등 고위험 하천 인근 지역에는 119개 농장이 있다. 이 가운데 2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 농장도 41개나 된다.
이 지역에 고병원성 AI가 본격 확산하면 계란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예년에 비해 발생 위험도가 높은 만큼 집중 소독기간을 한 달 연장해 내년 1월2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농장에서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오리에서 산란계로 확산하지 않도록 취약 대상 농가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고위험 하천 인근 지역 농장에 대해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외부 차량 등 출입 통제와 소독여부를 확인하고, 계란 상차장소 소독과 내부 계란 운반 차량도 소독과 분뇨 2주간 보관 후 반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달 들어 폭설과 한파로 소독이 쉽지 않은 농장에서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어 소독 장비가 동파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한파 중에는 농장내 사람이나 차량 출입을 최대한 통제한다.
정 장관은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인 점을 고려해 각 지자체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 강화된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는 등 특별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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