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개혁’ 집중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파열음 생긴 ‘국민의 힘’ 토론 (강적들)
오늘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강적들’에서는 여야 대표 중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토론을 펼쳤다.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3대 개혁’에 집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토론하고 전당대회 규칙 개정으로 파열음이 생긴 국민의힘과 사법 리스크 현실화로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민주당을 살펴본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40% 선을 넘어섰다. 조경태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전 정권에선 이쪽저쪽 눈치 보느라 못 다룬 노동·교육·연금을 과감하게 개혁하려는 모습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반영된 결과”라 평했다.
이에 정성호 의원은 “집권 초기 40%대 지지율은 안심할 만하지 않다”며 “개혁 과정이나 방법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정 의원은 “불통 소리 듣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야당과 만났는데 윤 대통령은 야당의 요청에도 만날 생각 자체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에 조 의원은 “야당이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반박하며 “그럼에도 야당과 만나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여야의 신경전으로 지연되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당이 국조특위에 복귀하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모양새다.
조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문 정권이 안전 대응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미흡한 법, 제도, 행정이 없는지 살피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전 정권의 미비한 점을 지적하는 건 무책임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국민을 진정성 있게 위로할 마음이 있는지에 의문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으로 논란이 된 신현영 의원에 대해 김 교수는 신현영 의원이 ‘골든타임 4분’을 강조하며 윤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 신 의원의 행동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부실 대응은 빠지고 신 의원 책임론으로만 가고 있다”며 “의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선의를 가지고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당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로 경선 규칙을 개정하며 당내 갈등이 짙어지고 있다. 조 의원은 “당 대표는 당원들을 대표하는 자리라는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윤심이 당심, 당심이 민심”이라 말한 것을 지적하며 “일반 국민들이 정떨어질 이야기”라고 직격했다. 정 의원 또한 “장제원 의원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둘러싸고 한 차례 내부 의견 충돌을 빚었지만 이재명 대표의 뜻을 받아들여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최종 허용했다.
정 의원은 “개인의 정치적 선택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일각의 검찰 수사를 방어하기 위한 복당이라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박 전 원장은 적으로 돌리면 힘든 분”이라며 복당을 반대했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한 결정 아닌지 의문을 표했다.
한편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하며 검찰의 칼날이 날로 날카로워지자 민주당 내 갈등 또한 점차 격화하고 있다.
조 의원은 “정진상 구속영장에 이 대표의 이름이 81번이나 나왔다”며 “민주당에서 이 대표를 덮어줄수록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또한 “김만배 씨가 퇴원하고 난 이후에는 진실 규명에 협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표적 친이계인 정성호 의원은 “공소장 어디에도 이 대표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구절도 직접적인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검찰의 강압적 수사에 대해서도 의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지금은 만약에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다면 극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리스크 정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민생 이야기도 못 하고 대표의 사법 리스크 얘기만 하는 것이 정말 당을 위한 자세인지 의문”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긴 정쟁 끝에 예산안을 극적으로 합의하며 협치의 물꼬를 튼 여야. 내부의 갈등 요소를 정리하고 새해에는 민생에 집중할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오늘 밤 10시 5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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