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 상하이, 크리스마스 주말 모임·외출 자제 촉구

최서윤 기자 2022. 12.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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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보건당국은 24일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는 이번 주말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상하이는 중국 전역의 '제로 코로나' 중단 이후 방역을 완화했지만, 최근 여러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른바 '크리스마스발(發) 유행'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자 나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 상하이 지부는 이날 젊은이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용이성과 낮은 기온을 이유로 사람이 붐비는 모임을 피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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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역, 제로 코로나 완화 이후 확진 폭증·혈액 부족 '진통'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한 쇼핑몰의 매장 일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닫혀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 상하이 보건당국은 24일 주민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는 이번 주말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상하이는 중국 전역의 '제로 코로나' 중단 이후 방역을 완화했지만, 최근 여러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른바 '크리스마스발(發) 유행'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자 나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 상하이 지부는 이날 젊은이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용이성과 낮은 기온을 이유로 사람이 붐비는 모임을 피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전통적인 기념일은 아니지만, 젊은 커플과 가족 사이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건 흔한 일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수해온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 코로나를 중단한 뒤 확진자 폭증 사태를 맞았다. 병상과 혈액 확보 경쟁이 치열하며,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들이 줄을 서는 등의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많은 상하이 식당들이 정기적으로 열어온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했으며, 호텔들도 직원 부족으로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고 요식업계 관계자 재클린을 인용해 로이터는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중국 상하이 병원의 발열 클리닉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위건위는 이날 하루 4128명의 유증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나흘 연속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서방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영국 건강 관련 데이터기업 에어피니티를 인용, 이번 주 중국에서 하루 100만여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하루 5000여 명씩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소개했다.

산시성 북부 타이위안시에서는 긴급 전화가 하루 4000통 이상 걸려오고 있으며, 칭다오에서도 매일 약 50만 명씩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여러 지역에서는 현재 혈액 부족 위기도 보고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처음 코로나19가 보고된 우한시에서는 현재 비상혈액 비축량이 중증환자 수요 감당에 이틀 밖에 못 버틸 정도인 4000개에 불과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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