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종규 부활, 확실히 변했다, 강렬한 위닝샷, 에르난데스도 성공적 복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 김종규는 최근 잔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24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복귀, 직접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종규도 잔부상이 많은 스타일이다.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는다. 단, 출전시간만큼은 효율성을 점점 높이는 행보다.
사실 지난 1~2년간, 김종규는 이름값에 비해 내실이 떨어졌다. 골밑에서 피니시 능력이 은근히 떨어졌고, 잦은 부상 탓에 의도적으로 외곽 공격을 하며 상대에 미치는 데미지 자체가 떨어진 측면이 있었다. 속공 가담과 수비로 최소한의 공헌을 했지만, 김종규라는 이름값을 감안할 때 살짝 아쉬웠다.
그런데 최근 김종규는 확실히 다르다. 이날 김종규는 3점슛을 단 1개도 시도하지 않았다. 미드레인지 게임과 림 어택을 적극적으로 시도, 골밑이 약한 삼성의 아킬레스건을 찔렀다. 경기흐름에 따른 리드&리액트가 확연히 좋아진 모습이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1점 뒤진 상황서 특유의 힘 있는 림 어택으로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직전 수비에서 이정현의 사이드슛이 들어갔지만, 끝까지 팔을 뻗는 등 최근 공수에서 확실히 활동량과 내실이 좋아진 모습이다. 2점슛 15개를 시도해 8개 성공, 53%에 불과했지만, 이름값을 해냈다.
DB는 이날 1옵션 외인 드완 에르난데스가 복귀했다. 15분22초간 15점을 뽑아내는 여전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아직도 강상재가 돌아오지 못했지만, 김종규와 에르난데스의 가세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삼성 특유의 2대2를 스위치 등으로 제어한 끝에 승수를 추가했다. 삼성은 이정현이 21점, 조나단 알렛지가 20점을 올렸으나 승부처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0-79로 이겼다. 10승14패로 7위다. 삼성은 2연패하며 10승15패로 9위.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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