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결승 득점 포함 18점' 올린 DB 김종규, "에이징 커브? 받아들일 수 없다"

방성진 2022. 12.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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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 에이징 커브라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다" 원주 DB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80-79로 승리했다.

김종규는 "통증이 사라졌지만, 신체 밸런스가 깨졌다. 트라우마가 온 느낌이었다.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도 "경기가 없을 때 밸런스를 찾기 위한 훈련을 많이 했다. 조금씩 감각을 찾았다. DB 동료들은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다 보니 내가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좋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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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 에이징 커브라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다"

원주 DB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80-79로 승리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시즌 전적은 10승 14패.

김종규(207cm, C)가 허리 부상을 털고 맹활약했다. 결승 레이업 득점 포함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올렸다.

김종규는 1, 2라운드 부진을 딛고 3라운드에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라운드 5경기에서 14.2점 3.6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이 김종규의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김종규는 지난 22일 펼쳐진 창원 LG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김종규는 빠르게 회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신 터트렸다.

김종규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홈 경기였다. 지난 홈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패했기 때문에 더욱 중요했다. 연패하지 않아 다행이다.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았지만, 내일도 경기해야 한다. 패했다면 타격이 컸을 것이다.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다"며 기뻐했다.

이어 "허리는 괜찮다. 경기를 치르며 꾸준히 확인했다. 부상과 부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시즌은 길지 않나. 몸을 끌어올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면 반등의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자고 다짐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컨디션이 올라와서 다행이다.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 모두 자신감을 찾고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줬다. 자신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종규가 생각하는 부진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김종규는 "통증이 사라졌지만, 신체 밸런스가 깨졌다. 트라우마가 온 느낌이었다.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도 "경기가 없을 때 밸런스를 찾기 위한 훈련을 많이 했다. 조금씩 감각을 찾았다. DB 동료들은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다 보니 내가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1, 2라운드는 지옥 같았다. 지난 시즌도 좋지 않았다. 운동선수라면 모두 알 것이다. 슬럼프가 왔다거나 에이징 커브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인정하기 힘들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다. 인정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 충분히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결승 득점보다 (이)정현이 형에게 허용한 미드-레인지 점퍼가 기억에 남는다. 뼈아픈 실수였다. 스위치를 하겠다고 한 내 판단이 잘못됐다. 팀의 중심을 맡고 있다. 나와선 안 되는 실수였다. 승부처에서 그런 실수를 했다는 게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다행히 만회할 기회가 왔다. 좋은 동료들에게 수비가 몰렸다. 내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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