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 회담…우크라 사태 평화적 해결 합의

박성진 2022. 12.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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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24일 도쿄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침을 견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국제사회는 역사의 기로에 서 있어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강화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연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협력 강화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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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 회담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24일 도쿄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침을 견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국제사회는 역사의 기로에 서 있어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강화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연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협력 강화를 호소했다.

일본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염두에 두고 모든 나라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존중하고 무력 행사를 금지하며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또 중앙아시아에 경제적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경제적 위압 등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 강화와 투명하고 공정한 개발금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식량·에너지·물류 공급망 확보와 인적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5개국 외교장관과 개별 회담도 개최하고 이들 국가로부터 인력 수용을 확대할 방침도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인재 육성과 탈탄소 기술개발 등 중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하는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중앙아시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중앙아시아 5개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간 외교장관 회담은 2004년 시작됐으며, 온라인 형식을 포함해 이번에 9번째로 열렸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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