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2연승' 전창진 감독 '이번 시즌 최고 경기 중 하나', 김승기 감독 '(전)성현이는 그냥 최고'

김우석 2022. 12.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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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크리스마스 이브 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주 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라건아, 허웅, 정창영 등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성현, 디도릭 로슨이 분전한 고양 캐롯에 90-83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결과로 11승 13패를 기록하며 5위 서울 SK에 1.5경기 뒤진 6위를 유지했고, 캐롯은 11패(13승)째를 당하며 SK에 반 경기 앞선 4위를 유지했다.

전반전 캐롯은 전성현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2쿼터 7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KCC에 흐름에 내주고 말았다. 전성현은 전반전에만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몰아치는 또 한 번의 크레이지 모드를 가동했다.

KCC는 1쿼터 전성현 마크에 실패하며 19-25, 6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는 완전 달랐다. 라건아를 중심으로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세해 20점을 몰아쳤다. 이승현, 허웅, 정창영이 라건아를 도와 역전에 힘을 보탰다. 7점으로 묶은 수비력은 더욱 빛났다.

전반전 KCC가 39-32, 7점을 앞섰다.

3쿼터, KCC가 공격에 완벽함을 부여했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81%였다. 3점슛 7개 중 6개가 림을 갈랐고, 2점슛도 9개 중 7개를 성공시켰다. 결과는 34득점이었다. 캐롯은 다양한 수비를 적용했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KCC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23점을 집중 시켰지만, KCC가 77-55로 22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4쿼터, 중반까지 KCC 승리에 변함이 없는 듯 했다. KCC는 3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2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캐롯은 반격할 힘이 없어 보였다. 5분이 지날 때 까지 KCC는 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중반을 넘어 캐롯이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전성현과 로슨의 연이은 3점슛이 터졌다. 또,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로슨 돌파까지 성공하며 10점차로 좁혀갔다.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KCC는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김지완 3점슛으로 크리스마스 대전의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기려면 (전)성현이가 계속 터저야 한다. 성현이는 이제 진짜 막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정현이가 받춰 줘야 한다. 계속 경기에 내보내는 이유는 자신이 알아야 한다. 계속 채찍질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있다. 안되는 게임을 공부했을 것이다. 또, 다른 선수들도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밸런스가 맞는다. 성현이 하나 가지고는 이길 수 없다. 이긴 경기를 돌아보면 다들 제 몫을 해주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계속해 작전타임 당시 이정현에게 별 다른 지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 떨어질 것 같았다. 달래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음 게임 잘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 매번 잘할 수 없다. 적극성만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 한다. 아직은 대학 때 농구를 하는 때가 있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다시 전성현이었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12개를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무려 75%였다. 믿기 힘든 수치다. 33점이 덤으로 보일 정도였다.

김 감독은 ”별 다른 말을 할 것이 없다. 다치는 것만 주의를 주고 있다. 정말 알아서 해내고 있다. 미스를 했다고 해도 질책하지 않는다. 출전 시간만 조절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나와의 소통도 너무 잘되고 있다. 정말 슈퍼스타가 나왔다. 한국 농구를 통틀어도 넘사벽이라고 생각한다. 성현이 활약으로 인사이드에 공간 창출이 너무 잘된다. 25승까지 욕심이 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홈에서 승률이 좋지 못했다. 지난 KT 전에 이어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었다. 다들 잘해주었다. 박경상이 일등 공신이었다. 이정현에 대한 수비도 너무 잘했다. 중요할 때 3점 3방을 터트려 주었다. 흐름상 중요한 득점이었다. 지난 경기부터 수비가 너무 좋아졌다. 발도 빨라졌다. 기대에 부응을 하고 있다. 기분이 좋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해내야 할 것을 했다. 그런데 전성현은 정말 수비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 득점이 나오지 않게 해냈기 때문에 승리를 했다. 수비를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좋은 경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우리는 웅이 위주 팀이라 할 수 있는데, 전반전에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리드를 해냈다. 에이스가 묶였을 때도 다른 득점이 잘 나왔다. 고무적인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아직 괘도까지 오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완이 포지션에 대한 부분이 경상이와 합을 맞춰 잘되고 있고, 승현이와 창영이는 늘 잘해주고 있다. 백업 들이 너 올라오면 나의 생각대로 갈 수도 있을 듯 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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