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왔어요" 산타 변신 김진태 지사… 위탁가정 아동 응원

박명원 2022. 12. 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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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 빨리 선물 주세요."

강원 춘천시 한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현서(가명)는 '김진태 산타할아버지'라며 직접 그린 엽서를 꺼내 보였다.

올해의 경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직접 일일 산타로 변신, 관내 위탁가정을 찾아 아이들을 만났다.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한 김 지사는 "제가 오늘은 산타할아버지가 됐다"며 "엄마, 아빠가 안 계셔서 다른 가정이 맡아 기르는 아이들이 강원도에만 756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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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 빨리 선물 주세요."

12월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현서(가명)는 ‘김진태 산타할아버지’라며 직접 그린 엽서를 꺼내 보였다.

강원 춘천시 한 위탁가정에서 보호 중인 아동이 그린 ‘김진태 산타할아버지’ 그림 엽서.
우리에게 ‘크리스마스이브’로 불리는 이날은 가정위탁 보호를 받는 아이들에게 그 어느 날보다 큰 소외감을 주기도 한다. 이런 마음을 아는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봉사단체 회원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도내 위탁가정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올해의 경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직접 일일 산타로 변신, 관내 위탁가정을 찾아 아이들을 만났다. 직접 그린 엽서를 준비한 현서도 이날 일일 산타에게 케이크와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선물 받았다.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한 김 지사는 "제가 오늘은 산타할아버지가 됐다"며 "엄마, 아빠가 안 계셔서 다른 가정이 맡아 기르는 아이들이 강원도에만 756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설과 맹추위 속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응원할 기회가 생겨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기쁨"이라고 했다.

일일 산타 할아버지로 변신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남궁제정 강원도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평소 사랑과 관심으로 아동들을 돌봐주시는 가정위탁 부모님들과 후원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물 전달식에 앞서 김 지사와 정일섭 강원도 행정국장, 강원도청 장생모(장애인을 생각하는 강원도청 공무원들의 모임) 회원 등 30여명은 관내 장애인 가정에 연탄을 배달했다.

이날 오전 이들은 춘천시 신북읍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에 회원들이 직접 성금을 내 마련한 연탄 800장을 직접 전달했다.

2001년 설립된 장생모(회장 함연호 강원도 산림환경팀장)는 매월 도내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거주시설 환경개선 활동과 각종 후원 등에 나서고 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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