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미쳤습니다” 전성현, 개인 최다 3점슛 9개 폭발

전주/최창환 2022. 12. 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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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고양 캐롯은 2연승에 실패했지만, '불꽃슈터' 전성현은 별명대로 불타올랐다.

개인 1경기 최다 3점슛도 새로 썼다.

9개는 전성현의 개인 최다 3점슛 신기록이었다.

전성현은 KBL 역대 최다인 65경기 연속 3점슛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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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비록 고양 캐롯은 2연승에 실패했지만, ‘불꽃슈터’ 전성현은 별명대로 불타올랐다. 개인 1경기 최다 3점슛도 새로 썼다.

전성현은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3점 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캐롯은 전성현의 활약에도 지원사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83-90으로 패했다.

캐롯은 패했지만, 양 팀 통틀어 가장 존재감이 컸던 선수는 전성현이었다. 12개의 3점슛 가운데 무려 9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75%에 달했다. 9개는 전성현의 개인 최다 3점슛 신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차례 기록한 8개였다. 또한 33점은 개인 최다득점 2위다. 1위는 12일 원주 DB전에서 기록한 34점이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미쳤다. 상대 입장에서 어떻게 막겠나. (전)성현이는 이제 슈퍼스타가 됐다. 하프라인 넘어오기만 하면 던지고 그게 들어간다. 팀을 이끌고 나가는 선수여서 실수해도 뭐라고 안 한다. 다치는 것만 걱정 될 뿐이다. 이기겠다고 혼자 하지 말라는 말만 한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전성현 외의 득점은 최소화했기 때문에 팀 수비가 안 됐다는 생각은 안 한다. 그런데 전성현은 3점슛 성공률이 75%가 나왔다. 이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진짜…”라며 혀를 내둘렀다.

함께 코트에서 경쟁하는 선수도 감탄하긴 마찬가지였다. 이승현은 전성현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슈터다. 나름대로 농구를 오래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타이밍에 슛 던지는 선수는 처음 봤다. 쏘면 들어갈 것만 같다. 우리 팀도 성현이 형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스위치 디펜스도 잘했는데 그냥 던진다. (라)건아가 앞에 있는데도 그냥 쏘는데 그게 다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전성현은 KBL 역대 최다인 65경기 연속 3점슛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3라운드 6경기에서는 평균 27.5점 3점슛 6개(성공률 55.4%)를 기록 중이다. 이 정도면 3라운드 MVP를 넘어 데뷔 첫 정규리그 MVP에도 도전할만한 페이스다. 단언컨대 전성현은 역대 슈터 계보에 이름을 올려도 될 정도의 특급 슈터가 됐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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