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지시로 '자살 예방' 기능 삭제 의혹…트위터, "개편 중" 해명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지시로 트위터의 자살 예방 핫라인 등 안전 옵션을 안내하는 기능이 삭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제(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지시에 따라 특정 콘텐츠를 검색하는 이용자에게 자살 예방 핫라인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거했다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삭제된 기능은 도움 안내 메시지(#ThereIsHelp)로 알려진 것으로, 특정 내용을 검색할 경우 상단에 정신건강, 에이즈 바이러스(HIV), 아동 성 착취, 코로나19, 성폭력, 자연재해, 표현의 자유 등과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 기관이나 사회단체 등의 연락처를 안내해 줍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네트워크 오염 연구소의 알렉스 골든버그 수석 정보 분석가는 "이 결정이 이런 문제들을 더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정책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매우 위험하다"며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는 머스크의 이전 약속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단체 '에이즈 유나이티드'(AIDS United)는 도움 메시지 안내 기능 삭제는 놀라운 일이라며 18일까지 트위터 안내 메시지를 통해 하루 70차례 홈페이지 방문이 있었지만, 기능 삭제 후에는 총 14차례 방문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엘라 어윈 트위터 신뢰·안전 책임자는 "안내 메시지 기능을 수정, 개편하고 있다"며 "작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제거됐지만 다음 주에는 기능이 복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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