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익, 아이들 눈오리에 車 망가졌어요”…보닛·유리 긁힘 조심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2. 12. 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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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리 [사진출처=연합뉴스]
전국에 큰 눈이 쏟아지면서 1년만에 거리 곳곳에 눈오리 떼가 등장했다. 덩달아 눈오리 피해 주의보도 발령됐다.

눈오리는 오리 모양 틀이 달려있는 플라스틱 집게를 사용해 만든다. 동일한 모양을 빠른 시간에 수십개씩 만들 수 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제품을 전시하듯 일렬로 줄 세워두거나 쌓아놓는다.

지난 2021년 겨울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눈오리 인증샷 열풍이 불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RM, 그룹 ‘마마무’ 휘인도 눈오리 인증사진을 올렸다.

눈오리 집게도 한때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신품 가격은 1000원~3000원 수준이지만 중고 시장에서 5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다. 오리뿐 아니라 눈사람·펭귄·토끼 모양 스노우볼 메이커가 나오기도 했다.

눈오리는 올해도 ‘즐거운 겨울놀이’로 여겨진다. 하지만 상황 판단력이 아직 부족한 아이들이 눈오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집게로 차량을 손상시켜 논란이 일기도 한다.

바닥이나 낮은 담장에 쌓인 눈이 아닌 차량 보닛·유리·지붕에 있는 눈으로 만들다 긁힘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네이트판에서 ‘애들 눈오리 못 만들게 하세요’라는 글이 이슈가 됐다.

작성자는 “차 위에 빼곡하게 눈오리를 쌓아둬 치우느라 힘들었지만 ‘애들이 신나서 놀았구나’하고 넘겼다”며 “이후 세차하고 보니 보닛과 앞 유리에 미세한 스크래치가 엄청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블랙박스를 돌려봤더니 아이들이 집게로 차를 긁어대며 눈오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 없게 아이들 있는 부모님들은 당부 말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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