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정상화…제주공항 관광객 몰려 ‘북적’
24일 항공편 운항 속속 재개 497편 예정
상대 공항 기상악화에 일부 결항 지연도
제주, 이틀간 강풍·폭설 700여편 운항중단
강풍과 대설로 이틀간 멈춰섰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24일 재개됐다. 그동안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공항은 종일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진에어 항공기를 시작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출발·도착 항공편 497편이 운항을 했거나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다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착 지역인 상대 공항의 기상 악화로 19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또 일부 지연이 발생하고 있지만 큰 무리 없이 항공편 운항은 정상화됐다.
이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자 공항은 인파로 크게 북적였다. 이날 예약한 이용객에 더해 지난 이틀 동안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관광객과 도민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운항하는 대체 항공편을 배정받지 못한 관광객들은 대기표라도 구하기 위해 항공사 발권 창구를 찾아다니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만 대기순서를 기다리다가 포기한 일부는 25일 제주를 떠나는 항공권을 예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2~23일 제주에 강풍과 폭설이 이어지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지난 22일 운항예정 항공기의 절반이 넘는 279편이 결항한데 이어 23일에는 사실상 거의 전편인 470여편이 운항을 하지 않았다.
한편 공항공사는 제주공항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오후 11시까지인 김포공항 운영 시간을 자정까지 1시간 연장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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