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종규 결승 득점' DB, 삼성 상대 전승 이어갔다

방성진 2022. 12.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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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김종규의 결승 득점으로 삼성 상대 전승을 유지했다.

원주 DB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해 80-79로 승리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전적은 10승 14패.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김종규(207cm, C)가 맹활약했다. 결승 득점을 포함해 팀 내 최다 18점을 폭발시켰다. 3주 만에 돌아온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 역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Q. 서울 삼성 24-16 원주 DB : 1쿼터부터 등장한 해결사

[삼성 이정현 1쿼터 기록]
- 9분 14초 출전, 14점(2점 : 1/2, 3점 : 2/3, 자유투 : 6/6)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3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자유투 성공

DB의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 3패다. DB는 계속된 부상으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 반가운 얼굴들의 복귀로 숨통이 트였다. 에르난데스와 김종규, 박찬희(190cm, G)가 주인공이었다.
삼성은 지난 22일 치러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 패하면서 2연승 행진을 중단해야 했다. 4쿼터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은희석 삼성 감독도 경기 전 "캐롯과의 경기가 아쉽다. 선수들의 멘탈이 걱정된다. 다행히 오전에 지켜봤을 때는 괜찮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3라운드에 맹활약하고 있는 이정현(191cm, G)의 활약으로 기세를 잡았다. 이정현의 손끝은 불탔다.
DB도 이정현의 3점슛을 견제했다. 그러나 이정현의 노련함에 당했다. 1쿼터에만 자유투 6개를 허용했다.
삼성이 1쿼터부터 등장한 해결사 이정현의 활약으로 1쿼터를 8점 차로 앞서갔다. 이정현의 노련함은 빛났다.

2Q. 서울 삼성 43-32 원주 DB : 반전을 가져온 알렛지

[삼성 조나단 알렛지 2쿼터 기록]
- 7분 10초 출전, 10점(3점 : 2/2) 4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3점슛 성공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리바운드(김시래와 동률)

선발 출전한 김종규, 박찬희에 이어 에르난데스도 2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투입과 동시에 삼성의 림을 향해 돌격하며 획득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에르난데스와 함께 투입된 이준희(193cm, G)와 이선 알바노(185cm, G)는 DB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리바운드 후 단독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DB는 2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김현호(184cm, G)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속공과 빠른 트랜지션으로 1쿼터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조나단 알렛지(205cm, F)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알렛지는 기대에 부응했다.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다시 가져왔다.
알렛지의 위력은 외곽에 국한되지 않았다. 골밑에서도 에르난데스와 레나드 프리먼(198cm, C)에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여유를 찾았다. 이정현과 김시래의 투맨 게임도 살아났다. 2쿼터 초반 열세를 극복했다.
삼성이 2쿼터에 점수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이정현에 이어 알렛지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3Q. 서울 삼성 65-59 원주 DB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양 팀 3쿼터 득점 추이 비교] (DB가 앞)
- 시작 ~ 종료 6분 12초 전 : 10-10
- 종료 6분 12초 전(DB 작전시간) ~ 종료 5분 6초 전 : 5-0
- 종료 5분 6초 전(삼성 작전시간) ~ 종료 : 12-12


DB는 3쿼터 시작부터 두경민(184cm, G)-알바노-에르난데스를 동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3주 만에 등장한 조합이었다.
DB의 승부처 조합은 3분 7초 만에 10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에 득점한 만큼 실점하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에르난데스 대신 프리먼을 교체 투입했다. DB의 코트 밸런스는 프리먼 투입 이후 살아났다. DB는 윤성원(196cm, F)의 속공 득점으로 2점 차(53-55)까지 추격했다.
삼성도 1쿼터와 2쿼터를 각각 책임진 이정현과 알렛지의 활약으로 반격했다. 점수 차는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았다.
DB가 3쿼터에 27점을 폭발시켰다. 점수 차를 11점에서 6점으로 줄였다.

4Q. 원주 DB 80-79 서울 삼성 : 우뚝 솟은 김종규

삼성이 알렛지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했다. 이호현(183cm, G)의 득점도 이어졌다.
DB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알바노와 두경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DB의 계속된 추격은 결실을 보았다. 김종규가 경기 종료 5분 22초를 남기고 바스켓카운트를 완성해 동점(70-70)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도 흐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조우성(206cm, C)의 풋백 득점과 알렛지의 레이업으로 다시 달아났다.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에르난데스와 알렛지가 득점을 주고받았다. 삼성이 4쿼터 1분 5초를 남기고 단 한 점 앞섰다(77-76).
그러나 이정현이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다. DB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알바노는 속공을 통해 자유투 2개를 획득, 모두 성공했다. DB의 역전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미드-레인지 점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DB는 한 번의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
김종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돌파 레이업으로 득점했다. DB의 짜릿한 역전승을 완수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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