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선두 자리 전쟁’ KGC인삼공사-LG, 크리스마스 이브의 승리 팀은?
KGC인삼공사와 LG가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가 만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LG를 상대로 1승 5패로 약했다. 지난 10월 KBL 컵대회에서도 69-89로 패하며 LG와의 상성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변준형(186cm, G), 문성곤(195cm, F), 오세근(200cm, C)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의 활약까지 더하면서 LG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LG는 이재도(180cm, G)와 아셈 마레이(202cm, C) 등 핵심 자원들이 부진하면서 KGC인삼공사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LG는 3라운드에서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재도와 이관희(193cm, G), 김준일(202cm, C) 등 주전들이 공격에서 정확성을 보여주며 지난 22일 원주 DB를 100-72로 완파했다. LG는 선두 KGC인삼공사를 잡고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조상현 LG 감독이 먼저 인터뷰에 임했다. 조 감독은 “1~2위 대결보다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평가는 6라운드 끝나고 받아야 한다. 지금 순위는 내려갈 수 있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성실히 해줬으면 한다. 오늘 강조했던 것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라 어수선해서 코트에서 열정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고 경기 준비를 임했다.
이어 조 감독은 “KGC인삼공사가 3점이 강하다. (오마리) 스펠맨으로 파생되는 3점을 잡자고 했다. 수비 3가지 준비했다. 안되면 플랜B로 간다. 멤버 교체도 빠른 타이밍으로 간다”며 KGC인삼공사의 대비책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순위) 욕심은 끝도 없다. 지금 평가를 받는 여정이 좋다. 결과가 조금씩 나와서 좋은데 평가는 6라운드 끝나고 받아야 한다. 지금 1위 했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의 기량을 뽑아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 기복이 심하다. 지난 주말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 성적이 1승 3패로 5할 아래다. 렌즈 아반도(186cm, F)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변준형과 오세근이 건재하지만, 식스맨들의 활약이 부족하다. 시즌이 중반으로 가고 있는 만큼 주전들의 체력안배와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KGC인삼공사는 LG를 상대로 승리해 선두를 지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LG가 워낙 잘하고 있다. 오늘 LG랑 하는데 조금 더 긴장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디펜스 하자고 했다. 특별히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았다”고 경기 준비에 대해 말했다.
현재 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의 강점에 대해 김 감독은 “LG는 내외곽 밸런스가 좋다. 마레이가 포스트에서 비벼주고 있고 3점이 좋다. 안에서 포스트 들어가면 하이로우를 많이 한다. 쉽게 더블팀을 가기가 어렵다. 상황마다 안에서 치중해야 한다. 내외곽이 잘되는 팀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속공이 되려면 1~2라운드 때처럼 수비가 살아나야한다. 리바운드를 잡고 강한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해야 한다. 오늘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강하게 하자고 했다. 너무 뒤에서 뚫릴 것을 생각해 강하게 하면 이것저것도 아니게 된다. 초반에 강하게 밀어붙이자고 했다. 이재도의 매치업은 (변)준형이와 (박)지훈이가 맡는다. (조)은후도 기용 생각 중이다. 연습할 때도 (이)우정이나 은후가 나쁘지 않았다. 조금씩 기용을 해야 한다. 지훈이나 준형이가 못하는 것이 아닌 선수 기용폭을 넓혀야 한다. 잠깐이라고 기용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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